山居秋暝(산속의 가을 저녁) - 왕유 ^ 山居秋暝(산속의 가을 저녁) - 왕유 빈 산에 비가 갓 온 후, 날씨가 어느새 가을이구나. 밝은 달 솔 사이로 비추고, 맑은 샘은 돌 위로 흐른다. 대 숲이 부스럭 빨래하고 가는 여인, 연꽃 출렁이니 고깃배 지나도다. 어느새 봄 향기 다 시들었지만, 귀한 님 더 머물러 있었으면.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明..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채련곡(采蓮曲) - 허난설헌 채련곡(采蓮曲) - 허난설헌 秋淨長湖碧玉流 추정장호벽옥류 蓮花深處繫蘭舟 련화심처계란주 逢郞隔水投蓮子 봉랑격수투련자 或被人知半日羞 혹피인지반일수 가을에 맑은 호숫물 옥돌처럼 흘러가고 련꽃 피는 깊은 곳에 란초 배를 매놓고서 당신 보고 물건너서 련꽃을 던졌는데 혹시 남이 봤을까봐 ..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詩仙,李白의 슬픈 " 終焉詩 " ^ 詩仙,李白의 슬픈 " 終焉詩 " 夜泊牛渚懷古 야박우저회고 - 날 저물어 배, 우저강가에 대고서 회고하니. 牛渚西江夜 우저서강야 - 우저기 서쪽에 펼쳐진 장강의 밤, 靑天無片雲 청천무편운 - 푸른 하늘엔 한조각의 구름도 없네. 登舟望秋月 등주망추월 - 배에 올라 가을 달을 바라보니, 空憶謝將軍 공억..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望月懷遠(망월회원) - 먼곳의 님을 그리다 - 凌 雲 ^ 望月懷遠(망월회원) - 먼곳의 님을 그리다 - 凌 雲 달 보며 먼 곳의 님 그리다 海上生明月 天涯共此時 (해상생명월 천애공차시) 바다위로 떠오른 밝은 달은 지금 이 시간 하늘 끝까지 모두 비출테니 情人怨遙夜 竟夕起相思 (정인원요야 경석기상사) 사랑하는 님은 긴 밤을 원망하며 잠못 들고 일어나 ..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처음 만난 여인과(街上初見) - 김병헌 ^ 처음 만난 여인과(街上初見) * 김삿갓이 어느 동네를 지나는데 한 아리따운 여인이 시경(詩經)을 줄줄 외우고 있는 게 아닌가! 김삿갓이 즉석에서 한 수 뽑으며 은근슬쩍 그녀의 마음을 떠 본다. 그러자 여인이 답시를 지어, 남편과 다짐한 불경이부 (不更二夫)의 맹세를 저버릴 수 없다며 거절한다. ♡..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한무제(漢武帝)의 추풍사병서(秋風辭竝序) ^ 가을바람이 일어나서 힌 구름이 날고 秋風起兮白雲飛 초목은 누렇게 떨어지고 기러기 남쪽으로 돌아가네. 草木黃落兮雁歸南 난초에는 뻬어남이 있고 국화에는 꽃다운 향기가 있어, 蘭有秀兮菊有芳 아름다운 사람을 생각하여 능히 잊지 못하네. 懷佳人兮不能忘 다락이 있는 배를 띠워놓고 분하(汾河..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感 興 - 白 居 易(唐 Ad 772~846) ^ 感 興 - 白 居 易(唐 Ad 772~846) 吉凶禍福有來由(길흉화복유래유) 길흉 이나 화복 은 연유 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니 但要深知不要憂(단요심지불요우) 깊이 그 원인을 살필 지언정 겁 내지는 말지니라! 只見火光燒潤屋(지견화광소윤옥) 불길은 윤택한 집을 태우기는 하여도 不聞風浪覆虛舟(불문풍랑복허..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나옹화상의 - 청산은 나를보고 ^ 나옹화상의 - 청산은 나를보고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 如水如風而..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음 주 (飮酒) -도연명(365~427, 東晋) ^ 음 주 (飮酒) -도연명(365~427, 東晋) 秋菊有佳色 추국유가색 가을국화 색깔이 아름다워 裛露掇其英 읍로철기영 이슬에 젖은 꽃잎 따다가, 汎此忘憂物 범차망우물 시름 잊는 술에 띄워 마시며 遠我遺世情 원아유세정 멀어진 이 몸 속세의 情 잊으리. 一觴雖獨進 일상수독진 잔 하나로 혼자 마시다 취하..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
春思 - 李白 ^ 春思 - 李白 燕草如碧絲,-연초여벽사 연(燕)나라 풀잎은 푸른 보석 실과 같고 秦桑低綠枝。-진상저록지 (秦)나라 뽕잎은 연초록 가지 싱그럽게 낮은데 當君懷歸日,-당군회귀일 그리운 님 돌아올 날 가슴 속에 품어두니 是妾斷腸時。-시첩단장시 이 몸의 애절함은 서러운 시간이온데 … 春風不相識..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