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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국민학교의 어린 시절과 여러 해프닝

신생 대한민국의 어려움이 백성들의 삶에도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로 연결되었다. 겨울의 학교 수업은 천막으로 지어진 교실 안 중앙에 난로가 설치되어 학교를 지키는 관리 어른이 각 교실에 나무와 석탄을 양동이에 수북이 쌓아 놓는다. 담임선생님이 이 난로를 피워 불길이 잘 붙어야 가까운 주변만 따스함이고 멀리 떨어진 곳에는 밖에서 스며드는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도록 움츠려 지냈다. 육십여 명의 학생이 한 반에 키 크기로 앞줄에서 차례를 주는데 나는 작은 키로 20번 정도가 되어 앞쪽에 앉았다. 어느 날 난로가 과열되어 그 불기운이 천막의 연결 부분에 붙어 천막 지붕이 불나 응급으로 학생들은 밖으로 내보내 천막은 훌렁 탔던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인동에 살던 친구들과 근처의 경부선 기차길 언덕에 오르면 철로를 따..

01 부모님의 인연과 7남매 틈에서 막내로 태어남

父親 南熙性 과 母親 朴三善 은 어머님이 뽕 키우는 기숙사에서 옷 만들 실 뽑기 작업을 하시다 17세의 나이에 가까운 종친의 중매로 만나 1929년에 결혼하셨다. 부친은 고성 남씨 秀文 할아버지 자손(나에게 어려서 어머님은 너는 경자 자손이라고 누누히 교육 시켜 그 경자 할아버지가 수자 문자 할아버지 되신다)에 24세손이며, 廷植 할아버지에 은진 송씨의 할머니 슬하 3남 3녀의 막내로 1909년 己酉년 음력 12월 5일生 熙性(빛날 희 성품 성)이시다. 본적은 대전시 호동 255번지(옛 지명으로 충청남도 대덕군 산내면 호동리 255)이다. 한밭이라 불리던 옛 명칭이 있으니 지금의 대전을 그렇게 호칭했다. 모친 朴三善은 1912년 1월 2일(음력) 생으로 2세 때 어머님(나에게 할머님)을 일찍 여의여 큰 ..

00 나의 이력 년도별 정리

父親 南熙性 과 母親 朴三善 은 어머님이 뽕 키우는 기숙사에서 옷 만들 실 뽑기 작업을 하시다 17세의 나이에 가까운 종친의 중매로 만나 1929년에 결혼하셨다. 부친은 고성 남 씨 10世孫 秀文 할아버지 자손(나에게 어려서 어머님은 너는 경자 자손이라고 누누이 교육 해 그 경자 할아버지가 수자 문자 할아버지 되신다)으로 24세손이며, 廷植 할아버지에 은진 송씨의 할머니 슬하 3남 3녀의 막내로 1909년 己酉년 음력 12월 5일生 熙性(빛날 희 성품 성)이시다. 본적은 대전시 호동 255번지(옛 지명으로 충청남도 대덕군 산내면 호동리 255)이다. 한밭이라 불리던 엣 명칭이 있으니 지금의 대전을 그렇게 호칭했다. 모친 朴三善은 1912년 1월 2월(음력) 생으로 2세 때 어머님(나에게 할머님)을 일찍 ..

唐詩 48,900 여 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한자 순위

唐詩 48,900 여 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한자 순위 漢詩를 암송으로 시작하다가 암송의 한시 47 首 를 모두 순서에 따라 읊어보며 지금은 삼 년의 세월이 흘렀다. 처음 시작으로 한 두 한시를 읊기는 머릿속에 잘 기억되지 않아 별난 고생이 심했는데 암송의 한시가 늘어나면서 글 뜻도 조금씩 이해되고 작자의 그 시절 심정도 함께 겪는 느낌도 받으며 읽게 되니 한시 글귀의 앞뒤 문맥이 더 정겹게 다가 오던 애착이 되어 내가 미쳐 생각지도 못한 한시 공부에 발을 들여 놓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때에 따라서는 모르는 漢字가 있어 한자 사전에서 찾아 보는 시간도 맞는데 이런 저런 인터넷 검색에서 너무나 우연히 중국에서 지어진 대부분의 唐詩 약 50000여 首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漢子가 무엇인지 연구 조사한 ..

제 역정 벽에 題驛亭壁上 - 無名氏

題驛亭壁上 - 無名氏 衆鳥同枝宿 天明各自飛 人生亦如此 何必淚沾衣 제역정벽상 – 무명씨 작 중조동지숙 천명각자비 인생역여차 하필루첨의 뭇 새들 한 나무 가지에서 함께 잠을 자지만 날이 밝으면 각각 저 갈대로 날아 간다 세상살이 우리 인생도 이와 같으니 눈물로 옷 적실 일 있으랴 이수광(李睟光)의 지봉유설(芝峯類說)에서

금강산에서 空虛스님과 김삿갓 金笠 의 問答 對句

空虛僧 & 金笠 의 問答 對句 僧 朝登立石雲生足 笠 暮飮黃泉月掛脣 僧 澗松南臥知北風 笠 軒竹東傾覺日西 조등입석운생족 모음황천월괘순 간송남와지북풍 헌죽동경각일서 【解】 아침에 입석대에 오르니 구름이 발 밑에서 일어나고 저녁에 황천샘 물을 마시니 달 그림자 입술에 걸리도다 물가의 소나무가 남쪽으로 누우니 북풍 심한 줄 알고 마루의 대나무 그림자 동으로 기우니 석양임을 알 수 있다 01 02 僧 絶壁雖危花笑立 笠 陽春最好鳥啼歸 僧 天上白雲明日雨 笠 岩間落葉去年秋 절벽수위화소입 양춘최호조제귀 천상백운명일우 암간낙엽거연추 【解】 절벽은 비록 위태로우나 꽃은 태연히 웃으며 피어나 있고 봄은 더없이 좋은데도 새는 울며 돌아가네 하늘 위에 흰 구름은 내일 비를 예고하고 바위 틈 낙엽은 올 가을도 지나감을 알려주네 03..

2022년 08월 30일 화요일

2022년 08월 30일 화요일 맑음 오늘도 날씨가 맑아 방안에 머물 수 없어 어제의 텃밭 관리 작업으로 뜰에 나왔다. 우선 포도가지치기의 미비점 살피고 이 상태에서 샛싹 나오는 것 보며 관찰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8호 포도나무 북쪽 담 옆에 있는 것의 축 늘어진 가지들을 적당한 높이로 고정시켜 지주대를 세웠다. 이 작업 전에 근처의 잡풀을 먼저 제거 했으니 모든 일이 끝나자 깔끔한 모습으로 나왔다. 이 만큼의 일에도 오후 12시 30분이 되었으니 이쯤에서 쉬기로 방에 들어 왔다. 오후에 원희를 픽업하여 집에 온 후 나는 낮잠으로 피곤의 몸을 풀었다. 그제 궁금한 문의 글을 카카오 싸이트에 올렸는데 그 답글이 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나의 티스토리https://gasiriitgo.tistory.com/ 에..

한시를 가깝게 대하여 즐기게 되면서

지금 내가 즐기는 한시 암송과 그에 대한 회고 등 한시에 관한 나의 이야기가 계속 관심에 들어서 있다. 평소에 문학의 싯글을 좋아하여 근대시 쪽에 귀 기울여 몇 수는 암송까지 지내 오던 중 한시에 눈길을 가져 한 수 씩 암송으로 들어 선 후 내가 개설한 다음 블로그https://gasiriitgo.tistory.com/ 에 여러 자료 등 나의 관심사 글이 모여 블로그는 많은 자료에 담길 블로그로 자리하였으니 漢詩를 수록 할 때는 2018년 경이다. 즉 한시에 입문한 때는 2018년이라 겨우 얼마 전의 일이다. 즐겨 암송된 한시를 내 블로그에 올리면서 때로는 5-60수 정도 올렸는데 그 때는 인터넷 검색에서 따온 자료 중 가장 마음에 닿는 글을 옮겨 왔으니, 그 글의 잘잘못을 판단할 그럴 수준의 배움 지식..

내블로그 사행시

“내블로그” 내모습을 닮게하자 만들어질 공간속에 블로그는 세월흘러 몇수십년 흘렀는데 로망으로 롤모델한 나의흔적 수많은것 그리움은 예나제나 찾아주신 벗이었네 요즘같이 불로그 활동이 너무나 뜸한지라 어쩌다 찾아온 내 블로그에 남겨진 흔적이 보여 그리운 감사의 답글을 달아 봅니다. 까마득한 오래 전에 시작한 이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오신 벗님들께 감사한 마음 담아 남겨진 이 흔적을 돌아보면서 오늘은 "내블로그"에 대한 사행시를 담았습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도 어느 사행시 카페에서 모았던 시우詩友들의 그 모든 것을 버리기 아까워 내 컴퓨터에 저장하였던바 그후 어느 날 이것의 모든 사행시를 언터넷 어느 공간에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가 개설 되었고, 이것이 하나 둘 쌓이고 모일 때 다른 주..

곡구 서재 기양보궐 - 전기

谷口 書齋 寄楊補闕 - 錢起 泉壑帶茅茨 雲霞生薜帷 竹憐新雨後 山愛夕陽時 閑鷺棲常早 秋花落更遲 家童掃蘿逕 昨與故人期 (곡구 서재 기양보궐 - 전기) (천학대모자) 샘물과 골짜기가 띠집을 둘러 있고 (운하생벽유) 구름과 노을 담쟁이 휘장에서 나오네 (죽련신우후) 대나무는 새로 비 온 뒤 더욱 어여쁘고 (산애석양시) 산은 석양이 질 때 더욱 사랑스럽다 (한로서상조) 한가로운 백로는 항상 일찍 깃들고 (추화락갱지) 가을꽃 지는 것은 다시금 더디며 (가동소라경) 집 아이가 송라(松蘿) 드리운 길 깨끗이 쓴 것은 (작여고인기) 전날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