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望月懷遠(망월회원) - 먼곳의 님을 그리다 - 凌 雲
달 보며 먼 곳의 님 그리다
海上生明月 天涯共此時 (해상생명월 천애공차시)
바다위로 떠오른 밝은 달은
지금 이 시간 하늘 끝까지 모두 비출테니
情人怨遙夜 竟夕起相思 (정인원요야 경석기상사)
사랑하는 님은 긴 밤을 원망하며
잠못 들고 일어나 나를 생각하겠지
滅燭憐光滿 披衣覺露滋 (멸촉련광만 피의각로자)
촛불 끄고 방 안 가득 비춘 달을 아끼다가
걸친 옷에 이슬비 젖어옴을 느끼네
不堪盈手贈 還寢夢佳期 (불감영수증 환침몽가기)
달빛이야 손에 가득 담아 보내 줄 수 없으니
다시 잠들어 좋은 시절을 꿈꾸련다
"님 가실 때 달 뜨면 오신다더니,
郞去月出來 (랑거월출내)
달은 뜨도 내 님은 왜 안오실까?
月出郞不來 (월출랑부래)
아마도 님 계신 곳은 산이 높아
相應君在處 (상응군재처)
뜨는 달 늦는가보다."
相應君在處 (상응군재처)
이 詩를 지은″능운″은 기생으로 알려져 있으나
比丘尼 " 신분의 女類詩人 " 입니다
읽으니... ....
옛사람의 은근한 사랑법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며 .
원망의 감정을 절제하는 넉넉한 마음이 부러워집....니다. ^^
*
'문학 & 예술 > 옛시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련곡(采蓮曲) - 허난설헌 (0) | 2009.08.14 |
---|---|
詩仙,李白의 슬픈 " 終焉詩 " (0) | 2009.08.14 |
처음 만난 여인과(街上初見) - 김병헌 (0) | 2009.08.14 |
한무제(漢武帝)의 추풍사병서(秋風辭竝序) (0) | 2009.08.14 |
感 興 - 白 居 易(唐 Ad 772~846) (0) | 2009.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