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한무제(漢武帝)의 추풍사병서(秋風辭竝序)

淸山에 2009. 8. 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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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일어나서 힌 구름이 날고 

秋風起兮白雲飛

 

초목은 누렇게 떨어지고 기러기 남쪽으로 돌아가네. 

草木黃落兮雁歸南

 

난초에는 뻬어남이 있고 국화에는 꽃다운 향기가 있어, 

蘭有秀兮菊有芳

 

아름다운 사람을 생각하여 능히 잊지 못하네. 

懷佳人兮不能忘

 

다락이 있는 배를 띠워놓고 분하(汾河)를 건너니, 

汎樓船兮濟汾河

 

중류에서 가로놓여 힌 물결 일어나네. 

橫中流兮揚素波

 

저와 북을 울리고서 뱃노래를 부르니, 

簫鼓鳴兮發棹歌

 

기쁨과 줄거움은 지극하여 슬픈 정이 많고, 

歡樂極兮哀情多

 

어리고 젊음은 얼마 안 가니 이내 늙음을 어찌하리오, 

少壯機時兮奈老何

 

 

 

(文選)의23권에 있는 한무제(漢武帝)의 추풍사병서(秋風辭竝序)에 위와 같이 노래하고있다,

 

줄거움과 기뿜과 행복의 절정에 있을떼 오히려 인생이 무상함을 느껴 슬퍼진다는 뜻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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