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詩仙,李白의 슬픈 " 終焉詩 "

淸山에 2009. 8. 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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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仙,李白의 슬픈 " 終焉詩 "

 

 

夜泊牛渚懷古

야박우저회고 - 날 저물어 배, 우저강가에 대고서 회고하니. 
 

牛渚西江夜 

우저서강야 - 우저기 서쪽에 펼쳐진 장강의 밤,


靑天無片雲 

청천무편운 - 푸른 하늘엔 한조각의 구름도 없네.


登舟望秋月 

등주망추월 - 배에 올라 가을 달을 바라보니,


空憶謝將軍

공억사장군 - 부질없이 옛날 사장군 생각이 나네.

 

余亦能高詠 

여역능고영 - 나도 누구만큼 시 읊을 수 있는데, 
 

斯人不可聞 

사인불가문 - 사장군 같은 사람 들어주질 않네.


明朝掛帆席 

명조괘범석 - 내일아침 배에 닻 달고 떠날 때


楓葉落紛紛 

풍엽낙분분 - 단풍잎만 어지러이 떨어지겠지.


 

밤을 샐 양으로 언덕에 배 대니

푸른 하늘엔 구름 한점 없구나.

 

배에 선 채 가을달 바라보자니

부질없이 사장군(謝將軍)이 그리워지네

 

나도 시야 읊을수 있건만,

사장군같은 분은 어이 찿아 보리.

 

내일 아침바람한테 돛대 맡겨

우수수 지는 낙엽이나 볼까.

 

 

 

** 謝將軍/사장군 : 동진(東晋)의 鎭西將軍이던 사상(謝尙), 

東晋의 원굉(袁宏)이란 文人이 이곳 우저기(牛渚磯)에서

뱃사공 일을 하면서 자작의 시(詠史詩)를 읊는 것을 들은

謝 將軍이 그를 칭찬하고 발탁(拔擢)해서 등용했다는 이야기에서

인용한 것임. 

 

 

安史의 亂 시절, 숙종 황제의 동생인 영왕(永王) 측에 가담했다가

영왕(永王)이 역적으로 몰리는 바람에 함께

누명을 쓰고 함께 사형에 처해졌다가, 

 

문인들의 탄원으로 귀양살이 하는 등 불우한 말년을 보내던 李白이

이곳 우저기(牛渚磯)의 절경에 취해서

한동안 머물다가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곳이다.

 


또 다른 전하는 말 ... ...  

유명한 李白 종언설:終焉說 에 의하면,

이곳 우저기:牛渚磯 강물에 배를 띄우고 술을 마시며

강물 속에 비친 달을 구경하곤 했는데,

 

어느 날 그 달을 손으로 잡으러 들어갔다가 끝내 나오지 않고

저세상으로 간 것이라고 들하며. ... ...

 

 

술에 취해서 실족한 것인지 스스로 뛰어들었다가 못나온 것인지

설이 구구하지만, 이 시를 보면 불세출의 시인인 그를

알아주는 사람 없는 이 세상 살기 싫어서 술 마시고

 

투신자살이라도 한 것은 아닐까? ....

멋 모루고 읽는 시지만 ... ... ... 줄탁동시 啐啄同時"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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