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53

거지의 주검 앞에 (見乞人屍) - 김병연(1807~1863)

^ 거지의 주검 앞에 (見乞人屍) - 김병연(1807~1863) * 김삿갓이 어느 마을앞을 지나다 길가에 변사한 거지의 시체를 발견하고 지은 시이다. 돌보는 이 없는 외로운 자의 죽음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았던지 김삿갓은 앞마을 사람들과 함 께 시체를 정성껏 땅속에 묻어 주었다. 不知汝姓不識名 부지여성불식..

두보의 시 공부 - 月夜憶舍弟(월야억사제.이산의 형제여!)

^ 두보의 시 공부 月夜憶舍弟(월야억사제.이산의 형제여!) - 미산 윤의섭 戍鼓斷人行 수고단인행 싸움의 북소리에 행인끊기고 邊秋一雁聲 변추일안성 전선의 가을하늘 외기러기 소리 露從今夜白 노종금야백 백로절인 이밤부터 이슬도 희다는데 月是故鄕明 월시고향명 고향의 하늘에도 달이 밝겠지 有..

두보의 시 공부 - 秋興(추흥.가을의 감흥)

^ 두보의 시 공부 秋興(추흥.가을의 감흥) - 미산 윤의섭 玉露淍傷楓樹林 옥로주상풍수림 찬이슬 내리니 단풍이 시들고 巫山巫峽氣蕭森 무산무협기소삼 무산무협의 가을빛이 쓸쓸하다. 江間波浪兼天湧 강간파랑겸천용 강물 파도는 하늘위로 솟구치고 塞上風雲接地陰 새상풍운접지음 국경요새의 풍운..

두보의 시 공부 - 旅夜書懷(여야서회.나그네의 슬픔)

^ 두보의 시 공부 旅夜書懷(여야서회.나그네의 슬픔) - 미산 윤의섭 細草微風岸 세초미풍안 언덕 위의 잔풀이 미풍에 나부기고 危檣獨夜舟 위장독야주 돛단배에 홀로 이 밤을 지새운다 星垂平野闊 성수평야활 별이 드리워진 들판은 더없이 광활하고 月湧大江流 월용대강류 흐르는 큰강물 달빛이 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