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두보의 시 공부 - 旅夜書懷(여야서회.나그네의 슬픔)

淸山에 2009. 8.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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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공부

 

旅夜書懷(여야서회.나그네의 슬픔) - 미산 윤의섭

 

 

細草微風岸
세초미풍안
언덕 위의 잔풀이 미풍에 나부기고

 

危檣獨夜舟
위장독야주
돛단배에 홀로 이 밤을 지새운다

 

星垂平野闊
성수평야활
별이 드리워진 들판은 더없이 광활하고

 

月湧大江流
월용대강류
흐르는 큰강물 달빛이 출렁인다  

 

名豈文章着
명개문장저
어찌 글로 이름을 낼가마는

 

官應老病休
관응노병휴
늙어 병들어 벼슬도 노았으니

 

飄飄何所似
표표하소사
떠도는 이내몸 무엇을 닮았을가

 

天地一沙鷗
천지일사구
세상 떠돌다 모래밭에 앉은 갈매기와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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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懷=인생의 우러나오는 감회를 적은글
*危檣=높이솟은 돛대  *獨夜舟=홀로 밤을 지키는 배
*星垂=별이 내려비침  *月湧=달이 출렁거림


*名豈文章着=어찌 문장으로 이름을 낼소냐
*飄飄=유랑하는 품   *何所似=무엇을 닮았을가
*沙鷗=모래밭의 갈매기

 

서기765년 54세때 成都의 泯江을 거쳐 장강에 이르는 길,
어느 가을날 밤 기막힌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며,


그 기구함을 서술한 시로 읽는 이로하여금 커다란
슬픔을 자아내게하고 있다.

 

星垂平野闊  별이 드리워진 들판은 더없이 넓고
月湧大江流  흐르는 큰강물에 달빛이 출렁인다.

 

이 두귀는 고금의 문객들의 심금을 울린  명귀로
두보의 수많은 걸작중에 하나로 이문귀를 보면
그를 시성으로 받드는 이유를 알게된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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