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기도문 자녀를 위한 기도문 저의 자식을 이러한 인간이 되게 하소서! 약할때 자기를 잘 분별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 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며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를 요행과 안락의 길로 인도 하지 마시고 곤란과 고..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4
인생의 황혼 - 혜린 원연숙 인생의 황혼 - 헤린 원연숙 해질녘 산허리를 휘어 감고 붉게 물들어가는 저녁노을 고즈넉한 호수 잔잔한 수면위로 석양의 붉은 꼬리 잡고 은빛 갈대 위 늘어지는 보랏빛 여운 호수의 일몰, 황혼이 짙어진다. 잠시 지나면 빛의 침묵 속으로 사라질 황혼의 노을 길 이련만 못다 핀 열정 혼신을 다해 불사..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2
唯我獨尊 - 芼世 具滋元 唯我獨尊 芼世 具滋元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다 벗고 알몸이구나 부끄러워 숨었더냐 빠른 곡조의 웃음이 늑골을 찌르는구나 젊은 것들은 권세에 아부하고 늙은 것들은 이쁜데 아부하는구나 양귀비 꽃술에 지갑이 열리고 느티나무 끝 가지에 옷고름 푸는구나 잠들기 전에 혼자 웃어라 유아는 독존이..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2
선운사(禪雲寺)에서 - 최영미 선운사(禪雲寺)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 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어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 이더군 05112010 (s. ..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2
인생 - 소예 김현정 인생 - 소예 김현정 먼 발치에서 바라본 세상은 찬란한 설레임 이었다. 세월 흐른 지금 다가 가면 갈 수록 기대하던 순간들은 물거품 처럼 사라 지고 안개속을 헤매던 길 위 가슴을 옭아 매던 상념은 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 처럼 진한 그리움이 되었다. 이루지 못한 꿈들이 서 있는..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2
시집살이 - 時調 松香 朴 圭 海 시집살이 時調 松香 朴 圭 海 시부모 눈치 보며 살다 보니 한 세월 시어른 세상 뜨고 마음구석 언저리에 평상시 잘했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 여운 남고 자식들 장가보내 자식눈치 며느리눈치 이 또한 시집살이 시작되니 도리 없고 한 평생 눈치 보면서 살아가는 여인네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2
끝이 보이지않는 그리움으로 사무치는 밤. 빛바랜 명함을 보면 정체된 시간들이 그립게 손짓을 하다, 부재중인 신호음 너머 못다한 말들이 아쉽게 쌓이고. 안주 박스의 드라이 엔초비 아래 푸른 바다가 출렁이다, 한패의 사람들이 물살에 부초처럼 떠 내려온 탁자. 대리운전 명함 홀로 하얗게 날밤을 새는 카운터. 가로등 깜박 졸고 백차 사이렌..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2
그리운 친구야 - 노승한 그리운 친구야 賢 노승한 개여울 건너 앞산 노을 산머리에 걸리고 금빛 여울지는 개울가 냇물은 흘러서 노래를 하고 한나절에 지저귀던 종달새도 둥지로 돌아가고 없다 긴긴 봄날의 그 놀이터 코 흘리게 친구하고 놀던 시절 세월속의 추억의 그림자 담아 명작 낳으려고 했었나 이별 아닌 이별 속에 그..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2
모정 - 南村 李 魯 春 > 모정 南村 李 魯 春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던 언약은 잃어버린 심정으로 삭정이 동토의 나목 되었고 그리움 세모에 목매 아림으로 저만큼에서 허수아비의 영혼 괴로움에 몸부림치는데 가로등 빛을 잃은 그림자 삼키어 영혼은 그리움으로 허기진 창가에 야윈 모습으로 찾아가고 길 잃은 망향의 이정..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