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 헤르만 헤세(1877~1962) 흰구름 - 헤르만 헤세(1877~1962) 잊어버린 아름다운 노래 고요한 가락처럼 다시금 푸른 하늘 떠도는 저 흰구름 보아라! 기나긴 방랑의 길 위 온갖 슬픔과 기쁨 맛본 나그네 아니고서야 저 구름의 마음 알수 없으리. 태양과 바다와 더불어 나 떠도는 저 구름 사랑하노니 그것은 고향 잃은 누나이고 천사이..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9
인생의 찬미 - 롱펠로우 인생의 찬미 롱펠로우 내게 말하지 말라, 슬픈 가락의 시로, 인생은 그저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왜냐면 잠든 영혼은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물은 겉보기와 다른 것이다. 인생은 사실이다! 인생은 진지한 것이다! 그리고 무덤이 그 마지막은 아니다. "너는 먼지니 먼지로 돌아가리라"란 영혼에..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9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 슬픈 날엔 참고 인내하라 기쁜 날은 반드시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가 버린것은 그리움 되나니 ☞시인 알렉산드르 푸슈킨 1799년 제정 러시아..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9
勸孝歌(권효가) 勸孝歌(권효가) 父生母育 恩高如天(부생모육 은고여천) 부생모육 그은혜는 하늘같이 높건만은 靑春夫婦 不孝父母(청춘부부 불효부모) 청춘남녀 많은데도 효자효부 없는지라 女息出嫁 厭媤父母(여식출가 염시부모) 출가하는 새아씨는 시부모를 싫어하고 子息婚後 急忙分家(자식혼후 급망분가) 결혼..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8
한강 - 무하 이복실 한강 무하 이복실 * * * 안개가 밤 새 물장구 치다 모래알 젖은 얼굴 위에 태양 빛으로 내려앉아 반짝이면 포용하는 강 강숲따라 도심 속 남과 북의 끈끈한 정이 어머니 양쪽 젖가슴에 고인 모유처럼 바다를 향해 물결치며 흐르는데 파란하늘 맑은 강가에 연 날리는 아이들아 모래알 같은 동심에 태극연..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7
마흔 개의 보석 **- 마흔 개의 보석 -** 때로는 다이아몬드를 돌멩이나 원석 덩어리로 착각할 수 있다. 기회도 마찬가지이다. 깊이 있는 눈과 목표를 향한 굳은 의지가 없는 사람은 좋은 기회를 그냥 스쳐 가는 바람인양 놓쳐 버릴 수 있다. 혹 당신도 그렇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재산을 방치해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7
흐르는 것이 어디 물뿐이랴 MUSIC LETTER ● 김용택 시ㆍ류장영 작곡 ‘섬진강 1’ 흐르는 것이 어디 물뿐이랴 글 / 이종민 전북대 교수(영문학) http://leecm.chonbuk.ac.kr/~leecm/index.php 섬진강가 향가라는 곳에는 김용택 시인의 표현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매운탕집이 있습니다. 순창~남원 간 철로를 놓기 위해 일제가 만들다 ..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7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 김시천 시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 김시천 시 그래요, 사실 산다는 건 슬픔 한 무더기 가슴에 품고 가는 짧은 여행이지요 당신이 건네는 언어는 섬세하고 미묘하여서 나는 그저 당신에게 나를 맡깁니다 내 무겁고 어두운 상념의 덩어리들을 다 버리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당신에게로 갑니다 마치 눈..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6
설일 (雪日) - 김남조 시 설일 (雪日) - 김남조 시 겨울 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恩寵)의 돌층계..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6
사평역에서 - 곽재구 시 사평역에서 - 곽재구 시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 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 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