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797

나는 그대를 모르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천년(千年)을 넘어 기약없는 세월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그대도 흘러가고 나도 흘러가는데 오직, 영혼의 모진 번뇌(煩惱)만은 그리움에 못 박혀 흘러 가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대의 무심(無心)함을 믿고 싶어집니다. 그대가 나에게 돌아와도 나는 그대를 모르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힘에 부치는 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