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53

옥수수로 갈바람에 칠십년을 보냈네 玉薥西風七十年 - 추사 김정희

추사(秋史)는 좀체 남을 인정하는 법이 없었다. 남의 한 것은 헐고, 제 것만 최고로 쳤다. 아집과 독선에 찬 언행으로 남에게 많은 상처를 입혔다. 그가 단골로 꺼내든 카드는 '내가 중국에 갔을 때 실물을 봤는데' 였다.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한마디에 그만 꼬리를 내렸다. 조선에서는 그의 경지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