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詩(대나무시) - 김삿갓(金炳淵) ^ 竹詩(대나무시) - 김삿갓(金炳淵) 此竹彼竹化去竹 이대로 저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飯飯粥粥生此竹 밥이면 밥, 죽이면 죽, 나오는 대로 是是非非付彼竹 옳고그름은 따지지 말고, 그저 그런대로 賓客接待家勢竹 손님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歲月竹 ..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訪道者不遇(방도자불우) - 賈島 (가도) ^ 訪道者不遇(방도자불우) - 賈島 (가도)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言師採藥去(은사채약거)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雲深不知處(운심불지처) 은자를 찾아가 만나지 못하다 *** *** 소나무 아래서 아이에게 물었더니 스승님은 약초 캐러 가셨습니다. 지금은 산 안에 계시기는 하지만 구름이 짙어서 계신 곳..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雜詩 (歲月不待人) - 도연명(陶淵明) ^ 雜詩 (歲月不待人) - 도연명(陶淵明)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人生無根체(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으니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들길에 날리는 머지와 같은 거라.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이것이 이미 불변의 몸뚱아리 ..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天衾地席山爲枕 - 진묵대사 ^ 천금지석산위침 天衾地席山爲枕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삼고 산을 베개로 삼고 월촉운병해작준 月燭雲屛海作樽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삼아 대취거연잉기무 大醉居然仍起無 크게 취하여 흔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겁혐장유괘곤륜 劫嫌長유掛崑崙 행여 긴 옷소매가 곤뉸상에 걸..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題李凝幽居(제목: 이응의 은둔생활) - 가도(賈島 779~843, 唐) ^ 題李凝幽居(제목: 이응의 은둔생활) - 가도(賈島 779~843, 唐) (首) 閒居少?? 한거소린병 한가로이 사니 이웃과 어울릴 기회도 적고 草徑入荒園 초경입황원 오솔길 따라 잡초 무성한 동산에 들어가니 (?) 鳥宿池邊樹 조숙지변수 새들은 연못가 나무위에서 잠자는데 僧敲月下門 승고월하문 스님은 달빛 아..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나 죽었을 때의 시(挽歌詩) - 도연명 (陶淵明) ^ 나 죽었을 때의 시(挽歌詩) 陶淵明(365~427, 東晋) * 有生必有死 유생필유사 사람은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마련 早終非命促 조종비명촉 빨리 가는 것도 제 운명이거늘 * 昨暮同爲人 작모동위인 엊저녁까지도 똑같은 사람이었는데, 今旦在鬼錄 금단재귀록 오늘 아침엔 귀신명부에 올랐네. * 魂氣散何之 ..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산사에서(宿山寺) - 賈島가도 ^ 산사에서(宿山寺) - 賈島가도 衆岫聳寒色 뭇 산은 찬 빛으로 솟아 있고 精廬向此分 庵子는 산들을 바라보고 있다. 流星透疎木 流星이 성긴 가지 스쳐가고 走月逆行雲 달은 흐르는 구름 거슬러 간다. 絶頂人來少 찾아오는 사람 드문 山頂에 高松鶴不群 老松과 무리 떠난 외두루미. 一僧年八十 山寺를 ..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溺 缸(요강) - 김삿갓(1807~1863) ^ 溺 缸(요강) - 김삿갓(1807~1863)- 賴渠深夜不煩扉 뢰거심야불번비 네 덕분에 밤중에 드나들지 않아도 되고, 令作團隣臥處圍 령작단린와처위 사람의 머리맡에서 잠자리의 벗이 되었구나. 醉客持來端膝? 취객지래단슬궤 취객은 너를 갖다놓고 단정히 무릎꿇고, 態娥挾坐惜衣收 태아협좌석의수 어여쁜 ..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責 子 - 陶 淵 明 / 晉:AD 365~427 責 子(아들을 탓하다) 陶 淵 明 / 晉:AD 365~427 白髮被兩? (백발피양빈):나의 수염과 구렛나루는 이미 희끗희끗 세여 버렷고 肌膚不復實(기부불부실):살갓도 나이들어 주름살 투성이가 되였는데 雖有五男兒(수유오남아):나에게는 다섯의 아들 놈들이 있지만--- 總不好紙筆(총불호지필):이놈들 모두가 지필..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
子夜吳歌(자야오가, 한밤중에 들려오는 오나라 노래) - 李白(이백) 子夜吳歌(자야오가, 한밤중에 들려오는 오나라 노래) - 李白(이백) 長安一片月(장안일편월) : 서울 한 조각 밝은 달 萬戶? 衣聲(만호도의성) : 집집마다 다듬이질 소리 秋風吹不盡(추풍취부진) : 가을바람 불어불어 그치지 않으니 總是玉關情(총시옥관정) : 이 모두가 옥관을 향하는 정이라 何日平胡虜(.. 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200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