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술 & 와인愛 142

최면술사와 연애하는 기분, 샤토 피숑 롱그빌 바롱

*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제1회 신동와인 엑스포’가 열렸다. 전 세계 36개 와이너리에서 온 70여종의 와인이 사람들을 맞았다. 소믈리에들은 오전 스케줄을 잡는 게 힘든 직업군이지만 아침 일찍부터 많이 몰렸다. 63시티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의 김현수 지배인은 “어떤 와..

가난하지만 귀족의 피를 타고난 소공녀 같은 와인, 콜럼비아 크레스트 투바

* 가난하지만 귀족의 피를 타고난 소공녀 같은 와인, 콜럼비아 크레스트 투바인스 리슬링 * <콜럼비아 크레스트 와이너리. 도심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목가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미국 와인을 마시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때가 있다. 천혜의 환경에서 만들어진 와인이 선사하는 놀라운 맛 ..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와인과 물을 한치 오차 없이 모조리 맞히는 사나이,

*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와인과 물을 한치 오차 없이 모조리 맞히는 사나이, 안드레아 라송 *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는 만화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것처럼 와인의 향과 맛만 보고서 그 와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맞힐 수 있을까.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궁금증이 있을 터다. 과연 만화와..

사케 소믈리에 김소영, 냉두부 요리에는 나마자케를 마셔라

* 올 초 사케의 본고장인 일본 니이가타현을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한 료칸(일본 전통 여관)에서 내놓은 가이세키(코스 요리)에 사케를 곁들여 마셨는데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 일식과 사케의 탁월한 마리아주(궁합)가 만든 결과다. 코스 요리에서 사케는 와인과는 좀 차이가 있다. 와인이 스파클링, ..

타사키 신야의 한 마디, 한국 최고 소믈리에를 만들다

* 170여명의 참관객과 5명의 심사위원, 이들의 시선은 무대에 오른 단 한 명의 소믈리에에게 집중돼 있다. 믿을 건 오직 자신뿐이지만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어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으랴. 오랜 경력의 능숙한 소믈리에가 브리딩을 위해 디캔터에 와인을 따르는 손은 덜덜 떨리고 있다. 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농장에서 만드는 와인

* <보데가 온타뇬 박물관> 지난달 경기도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서울국제식품전에서 인상적인 스페인 와이너리를 하나 발견했다. ‘보데가 온타뇽(Bodega Ontanon)’이다. 아직 한국 시장에서 낯선 보데가 온타뇽의 와인은 2008년 브뤼셀 와인 박람회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

코키지를 받지 않는 레스토랑, 궁금하세요?

*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에서 와인을 마시다 보면 이따금 옆 테이블 손님이 와인을 주문하지 않고, 대신 가져온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레스토랑은 이런 와인에 대해 보통 2~3만원 정도의 돈을 받는다. 이게 바로 흔히 ‘코키지’라 부르는 ‘코키지 피’(Corkage fee)다. 레스토랑 오너 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