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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항아리 가치는 얼마나 될까?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2%2F32_2_2_2_07JkM_IMAGE_1_159.jpg%3Fthumb&filename=159.jpg)
갓 구워져 나왔을 때는 미끈하게 생겼다고
좋은 임자를 만나 괜찮은 집으로 팔려 갔었다.
일년 이년 세월이 가다 보니
여기도 조금 저기도 조금 흠이 생겨 못 생긴 물항아리가 되었다.
그 항아리의 주인은 다른 온전한 항아리와 함께 물을 길어 오는데 사용했답니다.
깨어진 못생긴 물항아리는 늘 주인님에게 죄송하게만
생각들고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5%2F32_2_2_2_07JkM_IMAGE_1_152.jpg%3Fthumb&filename=152.jpg)
"내가 온전치 못하여 주인님에게 페만 끼치는데 그리고 나로 인해
그 귀한 물이 새어버리는데도 버리지 않으시다니..."
어느 날 너무 미안하다고 느낀 깨어진 물항아리가 주인께 물었습니다.
"주인님 ! 어찌하여 저를 버리고 새 항아리를 구하지 않으시나요?"
"저는 별로 소용 가치도 없는 물건인데요. "
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물항아리를 지고
계속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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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느 길을 지나면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얘야! 우리가 걸어 온 길을 보아라."
그제서야 물항아리는 그들이 늘 다니던 길을 보았습니다.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아름다움으로 자태 자랑하듯 싱싱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25/2e/kkt4627/folder/15/img_15_3491_7?113258805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