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画 王維 (화 – 왕유) 그림 遠看山有色 近聽水無聲 春去花還在 人來鳥不驚 (원간산유색)아름다운 산이 멀리 보이고 (근청수무성) 말 없이 흐르는 강물을 가까이에서 듣는다 (춘거화환재) 꽃 시절 돌아왔는데 봄은 떠나니 (인래조불경) 그곳에 앉은 새는 사람이 다가와도 놀라지 않는구나 (남창균 繙譯) 人來鳥不驚 이 人來鳥不惊(량 혹은 경)으로 쓴 글도 있다. (뜻이 “놀라서 두려워함”으로 같다)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画 그림”이라는 한시인데 작자는 “王維 作”으로도 나와 있어 어째서인지 한글로 번역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하여 나는 큰 맘 먹고 이것의 번역에 매달려 결국은 우리말도 다듬었으니 다시 읽어 볼 때 뿌듯함도 있었다. 번역이 틀릴지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보아도 잘 한듯 싶다. 결국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