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名文-16/무소유 (法頂) * 한국의 名文 시리즈-16/무소유(法頂 ) <출처=인터넷 월간조선 2006.9>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보면 所有史(소유사)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네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것 같다 法頂 편집자 注: 1971년 3월 ‘현대문학’으로 데뷔. 수필집 ‘무소유’는 1976년 범우사에서 나왔다. 박종만씨..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10.07
한국의 名文-17/鄭雲暎의 '귀향, 화해 그리고…' * 한국의 名文 시리즈-17/鄭雲暎의 '귀향, 화해 그리고…' <출처=인터넷 월간조선 2006.9> 흙에 지친 어머니의 투박한 손길처럼 우선 겸손해지는 일, 그것이야말로 귀향에 앞서 준비해야 할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鄭雲暎 편집자 注: 이 글은 한겨레신문 1989년 9월 12일자에 실린 칼럼이다. 박종만씨 추..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10.07
한국의 名文-18/金聖佑의 '돌아가는 배' * 한국의 名文 시리즈-18/金聖佑의 '돌아가는 배' <출처=인터넷 월간조선 2006.9> 나는 어릴 때 먹던 멸치와 고구마와 밀감을 먹으러 돌아간다. 내 少時를 양육한 滋養이 내 노년을 保養할 것이다. 金聖佑 편집자 注: 이 글은 1999년 ‘삶과 꿈’에서 출간된 ‘돌아가는 배’의 맨 마지막 章을 옮겨온 것..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10.07
한국의 名文-19/李泰俊의 달밤 * 한국의 名文 시리즈-19/李泰俊의 달밤 <출처=인터넷 월간조선 2006.9> 하루는 “평생 소원이 무엇이냐?”고 그에게 물어 보았다. 평생 소원은 자기도 원배달이 한번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李泰俊 편집자 注: 이 단편소설은 1934년 7월에 발표되었다. 깊은샘刊 ‘李泰俊 전집1’ 1988년 판에서 ..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10.07
한국의 名文-20/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 한국의 名文 시리즈-20/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출처=인터넷 월간조선 2006.10>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뭇이 흘리고 있다 李孝石 편집자 注: 이 작품은 1936년 ‘朝光‘ 제12호에 발표되었다. 본문 중의 〈 〉는 여러 추천자들이 특히 名文이라고 적시한 부분임. 金埈..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10.07
한국의 名文-21/나무들 비탈에 서다(황순원) * 한국의 名文 시리즈-21/나무들 비탈에 서다(황순원) 출처=인터넷 월간조선 2006.10 그 속에 초가집 열여덟 채가 무거운 지붕을 감당하기 힘든 것처럼 납작하게 엎드려 있었다 黃順元 편집자 注: 이 작품은 1960년 ‘사상계’에 발표된 장편소설이다. 이 글은 소설가 金埈成씨가 발췌해 보내온 부분이다. ..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10.07
한국의 名文-22 / 염상섭의 '三代'중 한 문장 * 한국의 名文 시리즈-22 / 염상섭의 '三代'중 한 문장 출처=인터넷 월간조선 2007.4 “여러 문장 같으면서 사실은 한 문장으로 이뤄진 기막힌 글” 廉想涉 편집자 注: 이 글은 1921년 ‘개벽’지를 통해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문단에 나온 작가의 장편 대표작이다. 아래 글은 김진국 교사가 발췌한 것이..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10.07
강은교 - 우리가 물이 되어 우리가 물이 되어 -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 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09.23
김지하 - 타는 목마름으로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트지 않은 뒷 골목의 어딘가 발자국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09.23
雪 香 - 이것이 사랑입니까 ** 이것이 사랑입니까 雪 香 가슴안에서 내심장 녹아 내려도 한마디 말 할수 없음이 사랑입니까 까만 동공에 얼음조각 되어 박힌 그리움 끝없는 고통에 진주이슬 흐른다해도 한마디 말 할수 없음이 사랑입니까 뒤돌아 내려온 산 허리에 물안개 자욱한 새벽은 이미 와버렸는데... 아직도 그림자 되어 기.. 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201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