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나의 이야기

굿이를 생각하며 벗에게 보내는 글

淸山에 2011. 2. 4. 19:41
 

 

 
 
 
잘 지내나!
 
마즈다 차 처분하는데 많은 도움에 고맙다.
 
박집사가 부담 없이 잘 사용 할 기도를 한다.
 
2월 2일 아침에 동네 병원에서
굿이를 편히 보내기로 안락사 했다.
 
그 전날 낮에 굿이가 뜰에서 수영장으로 떨어지고는
잘 씻어 주어 괜찮은가 싶었는데 저녁부터는 입에서 피가 흐르는거야.
 
시간이 늦어 잘만 견디면
다음 날 병원에 가려 했었는데
한 밤 가만 있지 못하고 방.부엌.주위를 계속 어슬렁거리며
말은 못하지만 몸이 성치 않는지 가만 앉아 있지 못하고 물을 찾나 싶어 마시고는
또 다시 피가 흐르고 밖에 뜰로 나가도 어슬렁거리다 바로 방으로 들어오니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피는 계속 흐르는데 차마 불쌍하여 못 보겠더라.
 
한 밤 참으려다
더 힘이 들어 새벽 1시에 유니텍의 응급 가축병원에 갔었어.
 
겨우 진찰 하던 의사는
수술하기로 너무 나이가 많고 또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최후도 생각해 보라며 주사만 두대 맞고 집으로 데려 와서는 뜬 새벽을 보내고
윈희와 함께 아침에 포인트셒 가축병원에 갔었어.
 
병원에서 진달 결과 역시
같은 이야기에
 
큰 마음 잡고
편히 보내기로 하였다.
 
마지막 가는 모습에
눈물이 나고..
 
돌아 온 집은 웬지 훵하게 비워있는거야.
 
가족 모두가 잘 잊어 보려 하였건만
그게 쉽지 않구나.
집안 곳곳이 그의 흔적이니
이곳에서 저곳에서 굿이 모습이 보이고
뒤 뜰로 나가보면 또한 이리 저리 뛰어 노는 굿이의 그림만 보이는구나.
 
어제도 잘 넘기는가 싶더만
 
오늘 참 많이 생각나더라.
 
나이도 나이니 만큼
이렇게라도 보낸 것이 굿이에겐
좋은 일이랍시고 위로 한다.
 
이별이 쉽지 않게
같이 생활하고 추억을 만든게 어연 십여년을 넘겼네 그려.
 
얼마나 정이 들었겠나.
 
이제라도 마음 잘 가듬고
 
새 일에 노력하련다.
 
 
 
 
아래글은 예전에 썼던 것에
오늘 굿이 사진을 추가하였네 

 

 
 
 
전생부터 이어 온 인연이려나 !
어제 부터 주말이지만 여기 온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오늘도 집에서만 머물었다.
 
전 같았으면 잠시도 오래 있지 못하여 어데든
차를 몰고 다녔을 텐데 이제 나이탓인지 영
움직이는게 더디어 진다.
 

집에 굿이 (Martise 와  Bichon Freise   중간 종  9년생) 의
털을 깎기로 했다.
털이 길게 자라 처움 온날  대충 가위로 짤라 주었다.
개 미용실에 가지 않고 내가 항상 해 주었는데
한국에 머무는 동안 집에서는 길게 나 두어 내가 올 때 마다
손질을 해 주었다.
 
이제 시간을 내어 잘 다듬기로 하고
머리 부터 손질 한다.
 

얌전히 앉아 있거나 세워서 가위질 소리
내면서 줄 곳 대화를 한다.
 
뭔 말 인가 알아 듣기야 하겠냐 마는
이야기 거리 하는 것 보면 뭐 든지 상관 않는다.
그래도 대강의 눈치는 알아 가지고 다음 동작의
준비도 잘 하는 굿이.
 
굿이와 우리의 인연은 기이하다.
97년 한국 IMF 경제난으로 여기도 그 여파를 타고
나의 주 사업도 접어 지면서 이후 시내의 비즈니스 상가를 팔고
시내 가까운 주택하나를 구입하여 여기로 이사를 하였다.
 
아는 교민 한분이 우리 집을 방문하면서 개를 키워 보면
어떻겠느냐 하며 굿이와 그의 살림 (살림이었자 개 바구니와 이불)을
가져왔는데 이녀석이  우리 가족 앞에서 귀여움을 떠는 것이다.
 
그 교민은 집밖에 키우는 개 한마리가 있었는데 이 굿이를
또 다른 친구로 부터 건내 받아 같이 키었더니만 이녀석의
집안으로 들어 오는 습관 때문에 영 길을 못 들이고 이참에
우리집으로 데리고 왔던 것이다.
 

넓은 뒷뜰도 있어 여기서 뛰어 놀기 좋겠다 싶고 고맙다 인사
하고 이날 부터 우리 식구가 되었는데....
 
우리집도 방안에 기르는 생각 못하여 뒷뜰 창고 안에
보금 자리를 만들어 하루를 재웠다.
 
그랳더니 다음 날 웬 분이 와서는 시청에 근무 하는데 이웃에
개소리 시끄럽다는 불평 제보가 와서 확인차 왔다는 것이다.
 
얘기를 듣고 보니 굿이는 집 안에서 살던 개라
뒷뜰 창고에서 재우면 계속 개 신음 소리를 낼 터이니
이 개를 키우려면 불평이 오지 않게 조심 하라는
말을 하고 가더라.
 
이날부터는 굿이를 차고에 집을 놓고 여기서 생활을 하되
낮에는 뒷뜰에 놓아 놀게 하였었다.
 
응접실 안으로는 못 오게 하고 여기 규율을 만들어
방안에 기웃 되지 않게 하였다.
 
한동안 그렇게 생활 하였다가 차고에서 뒷뜰로 가려면
부엌과 응접실을 통과 해야 하거나 아니면 차고 밖에서
뒤뜰로 보내던가 하는 불편이 생겨 어느 날 부터는
응접실에도 허용하고 놀게 하였다.
 
 
마지막 마지노선은 방안에만 못 들어가게 하고.
허나 이놈이 귀엽게 놀다 나를 뒤 따르다 어느사이
안방에도 슬쩍 들어 와 깡총 깡총 점프를 하면서 애교를
부리니 최후의 마지노선도 스르르 무너져 이제는 온 방안을
다 휘돌아 다니고 쉬 하러 갈 때는 뒷뜰로 보내 용변을 혹은
마실을 가게 한다.
 
그렇게 하여 이후 우리집의 온 구석을 이놈이 자리 하면서
자라는데 어느 날 나의 시내 한복판 비즈니스 상가를 사신
한국분이 우리 굿이를 보더만 자기가 원 주인이었고 이 개를
아는 교민한테 주었는데 이유인즉 단독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 하니 이 개를 더 이상 키울 수 없어 아는 교민에게
주었던바 몇개월 지나다 다시 나에게 온 경로가 되었다.
 
그리고 보니 비잉 돌아서 결국 나는 시내의 상가 비즈네스를
팔아 지금껏 살고 있는 주택으로 왔고 상가를 산 분은 덤으로 굿이를
나한테 넘겨 준 격이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인연이 맺어져 우리집의 온 귀여움을 받는 굿이
가끔은 전 주인으로 부터 선물도 받고 물론 그 주인을 잘 알아 본다.
 
아파트로 이사 하느라 더 키울 수 없어서였지 엄청 情들었다가
떼어 놓을 때 심정은 말로 표현 못 하였단다.
 
충분히 이해가는 말이다.
우리 집에서 귀엽게 잘 자라는 것을 보고 흐뭇해
하시는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기 위해서도 더 잘 자라게
하고 싶은 이심전심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 굿이는 옆의 의자에 머리를
쳐 박고  웅크리며 자고 있다.
 
내 심심하다 싶으면 ""굿이"" 하고 불러 본다.
너 얘기 하고 있었다는 말 하면서 피싯 웃으며
잘 깎은 나의 솜씨 자랑도 할 겸 이 놈의 사진을 창에 올리고
싶은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몇장 올려 보련다.
 
혹시 궁금한 분들 위해 서둘러 사진 준비를 해야겠다.
기다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Attenedre c'est la vie !
우리도 기다리며 살아 보자.
 
2005년 7월 24일 일요일
 
 
  

 

 

 

   

 

 아래 글은

2011 05 20 자

기사 내용인데

어쩜

잃었던 우리 굿이와 

닮았는지

애처러움에 여기에 옮겨 놓았다 

 

독수리에 잡혀가다 하늘에서 떨어진 푸들

 

입력 : 2011.05.20 15:26 / 수정 : 2011.05.20 15:56

/출처=데일리메일
독수리에 채여 하늘로 끌려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 한 마리가 구조됐다.
 
1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세첼트의 한 양로원 정원에 푸들 한 마리가 떨어졌다. 캐나다 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푸들의 등에는 독수리 발톱 자국이 있었고, 추락의 충격 때문인지 푸들은 갈비뼈 골절 등의 상처를 입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독수리가 8kg 무게에 달하는 푸들을 채 가다가 너무 무거워 떨어뜨린 것 같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푸들은 목줄을 하지 않았으며 이가 심하게 부식돼 있었다. 이 때문에 독수리에게 끌려가기 전 이 푸들은 유기견이었을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추정했다.
 
발견 직후 푸들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수술 등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각)로 예정된 푸들의 수술비로는 3000~4000달러(약 320만~43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물 애호가들의 성금이 이어져 18일까지 2000달러(약 220만원)가 모였다.
 
5월에 발견돼 ‘메이(May)’라고 이름 붙여진 이 푸들은 현재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It's raining dogs: Poodle dropped onto care home

 

 

 

 

 

 

 

 

 

 

 

Shelter workers at an SPCA on B.C.'s Sunshine Coast have taken an injured poodle, 'Miracle May' under their wing after the canine was dropped onto the grounds of a care home by a large bird of prey. The shelter is hoping to raise $4,000 to cover the costs of two dental surgeries and medical costs.
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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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raining dogs: Poodle dropped onto care home [ READ ARTICLE

 

 

 
 

 

   

 

 

Miracle May needs your help

Sunshine Coast SPCA

 

 

Photo submitted - BC SPCA Sunshine Coast branch manager Shannon Broderick,

with miracle May, a young toy poodle that the SPCA is caring for.


 

A poodle dubbed Miracle May needs your help for a fast and speedy recovery.
The Sunshine Coast SPCA is caring for a poodle after it was literally dropped from
the sky by a bird of prey recently. If it weren’t for the deep,
painful gouges left on the little dog’s back, as well as multiple broken ribs,
it would almost seem an angelic presence was looking out for young pup.
The severely injured six-year-old toy poodle was already in very poor condition
by the time she was dropped from the sky onto the grounds of the
Shorncliffe nursing home in Sechelt after being picked up by a bird of prey.
Shorncliff nurses attended to the injured animal then called the SPCA.
SPCA Sunshine Coast branch manager Shannon Broderick said
 the unfortunate dog was likely a stray before her unlikely ‘rescue.’
“In addition to the claw marks on her back and the broken ribs
she sustained from the fall, all of her nails were so long they had grown into her paw pads
and her teeth were badly decayed,” said Broderick.
“We don’t know how long she had been wandering without care,
 but she was obviously very neglected. It’s ironic,
but this bird may have saved her life.”
The dog had no ID nor has anyone responded to the branch’s call
for the guardian to come forward. Coast SPCA shelter staff
 took the little poodle under their wing.
“We named her ‘May’ because she was turned in to us on May 2,”
Broderick said. “With the generous help of Eagleridge Veterinary Hospital,
we’ve been able to address her torn footpads and broken ribs,
but she will need immediate, extensive dental work,
which is going to cost upwards of $3,500.”
 
The branch is trying to raise $4,000 to cover the two dental surgeries
 and medical costs. May is currently recovering in the care of the SPCA before
she goes undergoes surgery.
“We’re asking anyone who hears May’s story and feels compassion
for her situation to please donate for her care,” said Broderick.
“It’s an absolute miracle that she survived and we want to do
 everything we can to help her.”
Donations for the “little dog with the big heart”,
as SPCA staff have dubbed her, can be made by calling the branch
 at 604-740-0301, in person at the shelter at 4376 Solar Road in Sechelt
or on-line at spca.bc.ca\sunshinecoast.

 
May, a stray toy poodle, is recovering nicely after her encounter with a bird of prey, probably an eagle. - May, a stray toy poodle, is recovering nicely after her encounter with a bird of prey, probably an eagle. | SPCA

An eagle loses its lunch, and a stray dog finds a friend

VANCOUVER— From Tuesday's Globe and Mail (includes cor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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