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나의 이야기

갑짜기 떠나 보고 싶을 때

淸山에 2011. 2. 2. 13:25
  

 

 
 
 
 
 
 
 
언제나 같이 새벽을 걷는다.
바로 앞 한강을 보면 산책길이다.
또 언제나 이지만 향수를 싣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바라 본다...  차창속으로 몇몇이
보이며, 무심코 바라본 나를 불러 깨우는 그 무엇이 있었다.
 
 
 
 
아 !     
갑짜기 떠나 보고 싶었다.
어느 때와 다르게 코스를 짧게 잡고
서드른다.....      그래도 임에게 이 마음을
전하고 가야지. 잠시 컴을 키고 창이 열릴 때까지
써 보낼 마음을 다듬어 본다....    옛날일이  스쳐 간다.....
 
 
 
 
 

 

 
 
나는 그때도 그런 적이 있었다. 
무슨 끼가 작동하였는지 오늘도 서두르는 폼이 어쩌면 나를 설레게 하더니
지금 이 순간 훨씬 앞질러가는 상상이 또 자극하여
이런 글을 임에게 남기고 싶었다. 
 
 

 

 

임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그냥 말없이 가면 되는 일이라 이해를 구하고 싶다.
 
    어데까지 다녀올지 모르지만 아마도 다시 이 창에 모습을 드려내는 시간이
집에 있는 시간일 것이다.

 

 

 

 

아 !
갔다 오면 또 할 얘기가
대화의 얘기가 넘쳐 나도록
많이 보고 듣고 생각하고 저장하여
나의 마음속에 그것들이  꽉 차게 하련다.
 
 
 
 
 
 
 
 
 고향의 노래 - 김재호 시. 이수인 곡 - 바이올린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