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논우렁이. 표절시비. 박꽃하나. 과찬임다 - 2005년 3월 23일 화요일

淸山에 2011. 6. 16. 10:13

 

  

 

ⓚⓢ마법사 : 논우렁이------------------->다같이

ⓚⓢ마법사 :

논길따라 코스모스 바람결에 흔들대고

우리마음 갈곳몰라 이리저리 헤메이네

넝마주이 지나는길 장미꽃이 피어나니

이방에서 대화님과 오늘한번 싸워보자

돌쇠 :

논물가득 실어두고 모내기한 들을보면

우리농부 근심걱정 봄눈녹듯 사라지듯

넝쿨처럼 얼퀸심사 법산님께 빌고빌어

이농부님 마음같이 편안하게 해주소서

청산에 :

논두렁에 스친바람 뉘부르나 돌아보니

우두커니 외기러기 홀로노는 애섦보네

렁우렁이 보이잖고 짝잃는데 배고품도

이제남은 삶살기가 답없어서 서럽구나

 

 
 

 

 
 
 

청산에 : 표절시비.........................모두.작

청산에 :

표안나게 은근슬쩍 눈깜짝에 올려보나

절대가인 살으리는 요지부동 끔쩍없어

시비하여 불러보나 남눈치가 보이는데

비애젖은 청산홀로 가슴앓이 하더이다

라라잠수 :

표표하게 흘러가는 낙엽하나 어딜가나

절경마다 스치지만 품지않아 흐르는가

시시때때 변화하는 사계만큼 무상하니

비가오면 잠겼다가 바람자면 절로흘러

 

 
 

 

  
   
 

청산에 : 박꽃하나.......................지음니다.

청산에 :

박꽃피어 벌나비는 나래접고 머물으며

꽃하나는 박열리어 초가지붕 얹혓구나

하릴없는 누렁개야 달님보고 짓지마라

나어려서 저달불러 벗삼은지 오래됫네

라라잠수 :

박장대소 깔깔대는 목젖울려 웃음높네

꽃조차도 활짝핀봄 아이웃음 같이피니

하마올까 기다리는 십리장길 가신아비

나비처럼 폴짝대며 깜장얼굴 마중가네

 

 

 
 

 

  

 

청산에 : 과찬임다.........................모두.작

청산에 :

과객하나 걸망메고 한양길에 올랏는데

찬밥신세 유리걸식 이집저집 기웃터만

임자없는 청상과부 소찬차려 정갈하니

다시없는 기회랍고 얼시구나 주저앉네

라라잠수 :

과한술을 나누노니 그대의덕 믿음이요

찬바람에 시린무릎 빈한안주 꺼림없네

임보다더 나눈뜻이 깊고높아 그렇다네

다년세월 한결같이 그대의뜻 배우노라

살으리랏다 :

어이할꼬 어이할꼬 내맘둘곳 없

 

 어이 하꼬 님 들이야 청산 유수 이내몸은 낙향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