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아까버서.청산살자. 멋진대화. 부산할매 - 2005년 3월 23일 화요일

淸山에 2011. 6. 16. 10:07

 

  

 

청산에 : 아까버서........................모두.혀

 

청산에 :

아주머언 옛생각에 잠시젖어 보는시간

까마득한 어린시절 소꼽치던 순이님아

버찌따다 상차리어 여보당신 불러보며

서먹하긴 했지마는 각시같던 내친구야 

 

 

 

 

 
 
 

청산에 : 청산살자.......................모두.작
청산에 : 청포도가 익어가는 유월오면 벗불러서
청산에 : 산마루에 걸쳐앉아 사행시나 지어볼까
청산에 : 살아생전 이런재미 아기자기 할터인데
청산에 : 자기먼저 떠난것은 뉘를울게 하려는가

 

라라 :

청운의꿈 가슴한켠 늘담아서 산다지만

산다는게 뭔지몰라 허구헌날 우왕좌왕

살다살다 어려운날 품었었던 청운꺼내

자운드린 새벽홀로 마주하여 추스리네

 

 
 

 

  
   
 

라라 : 멋진대화......................운입니다

청산에 :

멋음직한 상보이니 침이꿀떡 올라오는

진상차림 저여인네 속내하나 보고싶어

대답전에 붓을들어 묵향푸윽 찍어서는

화룡점정 점올리니 용하나가 꿈틀크나

라라 :

멋진대화 아니계서 지금까지 서운했소

진득하니 기다리던 보람있어 오늘맞네

대화라면 어디말뿐 이라하겠 는지요?

화기애애 담긴속에 정감또한 오간다오

상상속의하루 :

멋쩍어라 오자마자 행시하라 하시다니

진퇴양난 갈팡질팡 헤매어도 이뿌게

대해주면 마음가득 기쁨충만 하였으라

화기애애 충만한방 이방뿐이 더이다아

 

김솔 :

마음에 독이있음 보는족족 독초지요

겉희고 속다른이 백학이라 하던가요

천만번을 고쳐주거 일심품은 지심일랑

하늘땅이 본다하니 님편에 그말씀은 속다른 해괴지심?

 

 
 

 

  

ⓚⓢ마법사 : 부산할매---옵션:사행중에 고기이름

상상속의하루 :

부지런한 상상에게 어찌그리 섭한말쌈

산속으로 들어갈까 바다물에 뛰어들까

할말없어 이리저리 헤매이는 상상이요

매정하신 법사땜에 어디몸을 붙이리까.

라라 :

부산바다 은빛물결 은빛갈치 춤이라오

산해진미 자갈치엔 꼼장어가 일미라오

할멈쏨씨 삼십년에 고추장에 지글보골

매운맛에 아구찜이 생각나서..군침도네

청산에 :

부용산이 바라뵈는 언덕위에 자리앉아

산허리에 초록빛이 물든것이 또봄이라

할망구는 그물치어 숭어장어 가재올려

매운탕에 풋고추는 해장술을 깨우구나

ⓚⓢ마법사 :

부산이라 태종대에 수년전에 올랐었고

산해진미 탐닉하려 자갈시장 들렀었네

할일많아 요즘에는 부산가기 힘들지만

메추리알 낚지복음 광어회가 그립구나

김솔 :

혀짧은 단견지심 오만한 거만지심

얇삽한 재주하나 그리믿고 천방지축

가소로운 장산지심 주고받는 그 언사는

가슴에 살이되고 혼불에 물이되니

돌이키라 권면커니 재주가 아깝느니

지고지순 먼져익혀 마음줄을 즈려 잡고

대명을 고쳐모아 조아려 보심이 어떻실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