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 날개. 들국화. 꽃빛. 행복. 새 ^ 날개 - 천상병 날개를 가지고 싶다. 어디론지 날 수 있는 왜 하느님은 사람에게 날개를 안 다셨는지 모르겠다. 내같이 가난한 놈은 여행이라고는 신혼여행뿐이었는데 나는 어디로든지 가고 싶다. 날개가 있으면 소원성취다. 하느님이여 날개를 주소서 주소서...... ^ 들국화 - 천상병 산등성 외따른 데 ..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10.03
추석에 생각나는 시 *** 소릉조(小陵調) - 천상병 ^ 소릉조(小陵調) - 천상병 -70년 추일(秋日)에 아버지 어머니는 고향 산소에 있고, 외톨배기 나는 서울에 있고, 형과 누이들은 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 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가지도 못하나? 생각느니, 아,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10.03
그리움에 대한 시 - 이정하 & 음악으로 _ 들드라 - 추상 그리움에 대한 시 .. 이정하 내 사는 곳에서 바람 불어 오거든 그대가 그리워 흔들리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내 사는 곳에서 유난히 별빛 반짝이거든 이 밤도 그대가 보고싶어 애태우는 내 마음인 줄 알라 <들드라_추상 / Giovanni Marradi>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10.03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_ 모윤숙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이다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식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10.03
법정스님 - 길상사 봄 정기 법회의 법문 중 매화는 반개(半開)했을때, 벚꽃은 만개(滿開)했을때, 복사꽃은 멀리서 봤을때, 배꽃은 가까이서 봤을 때가 가장 아름답습다. *** *** *** 인간사도 서로 멀리 두고 그리워하거나, 회포를 풀어야 할 때가 아름답게 보일 때가 있읍니다. 누가 심고 가꾸지 않아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꽃을 피우는 식물에서 지..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10.03
옛 낯(舊面) - 김소월 옛 낯(舊面) ..... 김소월 생각의 끝에는 졸음이 오고 그리움의 끝에는 잊음이 오나니 그대여, 말을 말아라, 이후부터 우리는 옛낯 없는 설움을 모르리.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10.03
귀천 - 천상병 Back to Heaven 귀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Back to Heaven I'll go back to heaven a..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10.03
봄 (詩) - 윤동주 & 비발디 - 바이올린 협주곡 "연인" 비발디 _ 바이올린 협주곡 "연인" 봄 -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10.03
내 목숨이 지는 날까지 1 - 용혜원 내 목숨이 지는 날까지 1 - 용혜원 내 목숨이 지는 날까지 1...용혜원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찬 바람에 할퀴었던 상처투성이에서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풀어내었으면 좋겠.. 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