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쪼랑대는 2004년 12월 07일 화요일

淸山에 2009. 8. 1. 16:07

 

 

 
 
 
구카 :

쪼로로록 뒤따르며 앞서가는 그대뒤를

낭낭하게 어젓하게 걸어가는 그모습이

대장답고 멋져보여 뒤꽁무니 쫄래쪼래

은제봐도 한결같고 변함없는 그모습이

청산에 :

쪼그마한 홀씨되어 바람결에 휘날리니

랑이소식 들려주나 소리함께 돌아오네

대동소이 비숫하나 홀씨그대 눈깜빡에

는름하덧 청산에도 넋을놓고 쳐다보다

♥꾸리 :

쪼끔전에 문간에서 반가운님 보앗지요

낭랑하던 그분모습 늘상궁금 했었는데

대명바꿔 오심인가 마음다쳐 그럼인가

눈앞에서 함께했던 지난시간 그리웁네

여우 :

쪼랑대며 들어오는 구카님아 반갑다요

랑랑소녀 옷매무새 예쁘게도 단장하고

대지위에 흩날리는 함박눈을 닮았을까

은은향기 풀풀날려 여인향기 그윽하네

눈팅뇌염모기 :

쪼그만한 풀입하나 머리꼽고 달려가니

낭자들이 하는말이 조컨사람 돌앗구낭

대갈통에 빈것박에 없는지라 모기됫네

은제가정 날아가는 허상잡아 놀아볼고

홀씨 :

쪼개지는 빛넘어로 노을들이 춤을춘다

랑랑대며 흘러가는 구름뒤로 기러기떼

대벌판에 홀로날아 짝을만나 사랑하니

은하수에 아름다운 사랑가가 이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