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카 |
: |
쪼로로록 뒤따르며 앞서가는 그대뒤를
낭낭하게 어젓하게 걸어가는 그모습이
대장답고 멋져보여 뒤꽁무니 쫄래쪼래
은제봐도 한결같고 변함없는 그모습이 |
|
청산에 |
: |
쪼그마한 홀씨되어 바람결에 휘날리니
랑이소식 들려주나 소리함께 돌아오네
대동소이 비숫하나 홀씨그대 눈깜빡에
는름하덧 청산에도 넋을놓고 쳐다보다 |
|
♥꾸리 |
: |
쪼끔전에 문간에서 반가운님 보앗지요
낭랑하던 그분모습 늘상궁금 했었는데
대명바꿔 오심인가 마음다쳐 그럼인가
눈앞에서 함께했던 지난시간 그리웁네 |
|
여우 |
: |
쪼랑대며 들어오는 구카님아 반갑다요
랑랑소녀 옷매무새 예쁘게도 단장하고
대지위에 흩날리는 함박눈을 닮았을까
은은향기 풀풀날려 여인향기 그윽하네 |
|
눈팅뇌염모기 |
: |
쪼그만한 풀입하나 머리꼽고 달려가니
낭자들이 하는말이 조컨사람 돌앗구낭
대갈통에 빈것박에 없는지라 모기됫네
은제가정 날아가는 허상잡아 놀아볼고 |
|
홀씨 |
: |
쪼개지는 빛넘어로 노을들이 춤을춘다
랑랑대며 흘러가는 구름뒤로 기러기떼
대벌판에 홀로날아 짝을만나 사랑하니
은하수에 아름다운 사랑가가 이런건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