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술 & 와인愛

발랜타인(Ballantine)

淸山에 2010. 10. 31. 13:03
 
 

 
 
 
 
발랜타인(Ballantine)
 
 
 
 
영원한 사랑의 속삭임'이라는 제품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발랜타인(Ballantine)은
덤바튼에 소재한 조지 발랜타인 앤 선사(George Ballantine & Son Ltd.)의 제품이나,
이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주(所有主)는 캐나다의 거대주류 기업인 하이럼 위커사이다.

발랜타인(Ballantine)은 회사의 설립자인 조지 발랜타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인데
,
발음 때문에 흔히 발렌타인 데이(Valentine Day)의 발렌타인과 혼동(混同)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발렌타인 데이를 연상하며 이 술을 찾기도 한다는데,
어쨌거나 발랜타인은 동음어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1827년 일개 농부였던 조지 발랜타인(George Ballantine)
에든버러로 나가 식료품점을 창업한 것이 랜타인사의 출발점이지만
취급 품목에 위스키가 추가된 것은 19세기 말엽인 그의 아들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정작 독자적인 위스키 블렌딩(whiskey Blending)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19년 발랜타인(George社)를 인수한 맥킨리(Mckinley)라는 사업가였다.
그 후 1937년 이 회사는 캐나다의 하이럼 워커사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발랜타인에는 엉뚱하게도 거위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스코틀랜드에도 위스키 숙성 창고에서 술을 훔치는 좀도둑들
(아마도 알코올 중독자였을 가능성이 매우 )이 있었던 모양이다.
 
회사에서는 이  골칫거리들을 거위를 길러서 멋지게  해결하였.
100
여 마리의 흰 거위 군단은 창고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거동이 수상한 자가 나타나
큰 소리로 외쳐 대는 것은 물론, 떼거리로 공격을 가하곤 해서
감히 좀도둑이 침범할 생각을 품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스코틀랜드의 덤바튼에 있는
발랜타인 공장은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발랜타인의 품질관리 비결은 브렌딩 후의
재숙성(Marrying)과정에 있다고 주장한다.
즉 로우랜드 몰트인 인버레븐과 하일랜드 몰트 등
특색이 각기 다른 종류의 위스키 원액들을 블렌더의 후각에 의해
결정한 비율에 따라 섞은 후 이것을 다시 오크통에 넣어 일정기간 숙성시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스카치 위스키가 다른 위스키에 비해 맛과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지만,
일련의 발랜타인(Ballantine) 제품은 비교적 맛이 부드러운 편이다.
발랜타인은 시리즈로 출고되는 제품이다.
 
프리미엄급으로는(주령이 30년인 발랜타인 30에서 시작하여)
17년인 발랜타인 17,  발랜타인 골드씰(Gold Seal, 12),
스탠다드급으로 발랜타인 화이니스트(Finest)가 있다.
 
특히 30년짜리는 블렌디드 위스키 중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고주로서 가격도 대단히  비싼 편이다.
영원한  사랑' '원숙한 품질'을 모토로 하는 발랜타인(Ballantine) 제품군은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스카치 위스키로 손꼽히고 있다.

70
년대 말 최초로 국내 위스키 시장을 태동시켰고, 80년대 중반까지
왕자로 군림(君臨)하던 베리나인 골드는 바로 이 발랜타인 제품을 모델로 제조한 것이다.
 
병이나 상표는 물론 내용물까지도 발랜타인을 본떴다.
당시 베리나인 골드를 개발한 사람들은 발랜타인이 주질이 부드러워서
국내 위스키 소비자들의 기호에 잘 맞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발랜타인을
모델로 삼았다고 얘기한다.
 
 
 

 
 

'관심 & 배움 > 술 & 와인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니 워커(Johnnie Walker)  (0) 2010.10.31
시바스 리걸(Chivas Regal)   (0) 2010.10.31
더 글렌리벳(The Glenlivet)  (0) 2010.10.31
짐빔(JIM BEAM)  (0) 2010.10.31
잭 대니얼(Jack Daniel)  (0) 201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