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못살겠다 2004년 12월 12일 일요일

淸山에 2009. 8. 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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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

못안가득 연꽃들이 물을먹고 피었구나

살짜기온 물잠자리 꽃과함께 물장구라

겟살궃은 개구리의 심술보는 노래하고

다롱지는 햇살들은 정오들어 폭염이네

 
하얀진시리 :

못살겠다 꽃비땜에 후리지아 준다더니

살떨리게 감기부터 주었구나 이뽀꽃비

겟세마네 산동네에 분홍꽃이 피었대요

다들이뻐 난리났네 꽃비인기 짱이구나

진이 :

못살겟다 반복하면 오던복도 나간다요

살살오는 복이란건 푸념하면 가버리니

겟쩍은게 인생임에 감사함을 느껴봐요

다시없는 모든삶에 복넘치게 만납니다

 
운포 :

못이박혀 피멍들은 가슴으로 스며들어

살랑이는 그대미소 얼은마음 녹여내고

갯마을의 모래톱에 넘나드는 하얀파도

다시한번 포말되어 상흔자욱 쓸어준다

 
 
초적草笛 :

후진컴이 말을하니 귀신붙은 요술기계

리듬올려 노래하니 요지경속 세상이라

지아비도 몰라보는 요즘세상 아이들이

아프다고 핑계대고 조퇴하고 컴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