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술잔향기 2004년 12월 12일 일요일

淸山에 2009. 8. 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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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꽃비 :

술따르니 받으시오 낭군님께 드립니다

잔에가득 띄운꽃잎 그향기가 그윽해라

향기로운 술마시며 밤새도록 도란도란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밤이 너무좋네

청산에 :

술한잔에 싯글올려 발을뜨니 사행시여

잔잔하던 호수물이 숨결따라 울렁일제

향기어린 님의모습 저멀리서 손짓이라

기다리던 만날회후 가슴부터 벅차오네

운포 :

술잔속에 잠겨있는 눈망울에 내가있고

잔잔하게 그려지는 그대두눈 잠겨오면

향기로운 님의체취 살가웁게 다가와서

기억저편 아릿하게 번져오는 긴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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