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나의 이야기

045 나의 이야기 글이 자녀에 어떤 영향이 미치겠는가?

淸山에 2025. 9. 15. 14:12

045 나의 이야기 글이 자녀에 어떤 영향이 미치겠는가?

How will writing My Story affect your child?

 

나는 그동안 ‘나의 이야기’글을 수 백번도 더 읽어 보았고, 그간 수정 오타 등의 보완도 해 왔으니 질리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이 언제나 새롭게 설레이던지 혹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그 마음이 즐거웠었다.

 

요즘은 그 이야기를 영문으로 작업을 하는 중인데 전체 40여 편의 글에서 33편의 영문 초안을 잡아 놓고

세밀히 영문 검토하는 것은 9편을 마쳤다.

 

이 영문 작업은 벌써 일 년여 전 원희에 영문장 수정 등의 보완을 부탁하였는데 아직 들쳐도 않아 몇 번 물어 볼 때마다 하겠다는 답만으로 이제는 잊어 진듯 조용하였기에, 내가 한 번 작업을 손질하고 원희에 새로 요청하는 것이 더 유용하겠다는 생각이라 지금 이 작업에 전념하는 중이다.

 

하물며 내가 왜 영문으로까지 이 작업을 하는 이유가 있었다.

 

나의 이곳 뉴질랜드 삶이 40여 년이 넘어가는데 아들 종효(1980년 생) 3살에 뉴질랜드에 와 이곳의 학교와 삶에 이제는 영어권에 익숙하여 한글과 한국어에 부족한 표현과 대화에 막히는 경우가 많았고, 또 딸 원희(1985년 생) 역시 이곳에서 태워나 제 오빠 종효와 다르지 않으니 평소의 나하고 대화는 깊은 뜻과 맛이 없어 꼭 의사 전달의 한국어만 일상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말하고자 하는 의미 전달이 어렵게 지내왔는데 내가 쓴 우리 가족 이야기라고 알려 줘도 그림에 떡 마냥 읽혀지지 않겠기에 영문의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썼던 ‘나의 이야기’가 우리 가족 즉 아버지 어머니부터의 지금까지의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을 적었으니 아들과 딸에게 우리 가족의 흔적 역사를 알려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이에 한글로 적은 나의 이야기는 읽어 보라고 알려주는 것이 마땅치 않아 영문으로 남기고 싶었던 것이다.

 

내 경우를 보노라니 부모님과의 대화가 너무나 부족했다는 것이 지금도 크게 걸린다.

 

나는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났고, 가족 형편상 부모님은 가족 생계를 위한 돈벌이로 바깥의 시간이 많아 또한 나와 대화할 시간이 없었으며, 이후 나의 고교 시절을 집 떠나 서울로 옮겼으니 또 대화의 기회가 드물었었다. 군 복무 시절 아버님이 돌아 가셨으니 남은 어머님에게도 떨어져 사는 시간이되어 잠시의 결혼 생활 년중 몇 번 뵙는 것 다였으니, 그후 뉴질랜드로 이민 떠나서 거의 긴 시간에서 3-4차례 한국 방문에 늙으신 어머님 뵌 것이 다 였으니 긴 대화 할 시간 또한 없듯이 어머님마저 2007년 돌아 가셨던 것이다.

 

2018년 무렵 무엇이 발동하여 나의 흔적을 적어 보자는 계획에 나의 이야기글이 지금은 완성되었는데 그 대부분의 많은 자료는 아버님, 어머님으로부터 듣렀던 내용은 매우 적었다. 대부분을 누님에게 들어 내가 알던 기억에 합쳐 지금의 나의 이야기 글이 되었기에 곰곰히 생각해 보면 살아 생전의 부모님과의 대화 부족이 가장 아쉬움에 남는 것이 되었다.

 

이것을 비교 하여 보니 아들 종효와 딸 원희에게 이런 대물림은 없어야겠다는 파악이 된 이래 나의 글 영문이 잘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감정에 이 글을 적게 되었다.

 

젊은 세대의 종효 원희가 현실과 사고방식이 늙은 나와 많이 다르니 꼰대라는 말을 많이 듣는 것으로 하물며 우리 가족의 역사 흐름을 지금 자녀들은 관심이라도 가지게 될까?

 

내 경우를 보건데 아마도 그들의 나이 육 칠십이 넘어서야 이전의 부모가 어떻게 겪었는지 관심이 되면 이것으로도 다행이겠다.

 

그때 그렇게 되더라도 지금 나는 이런 글이 남겨져 그들이 들쳐 꺼내 볼 날을 기대하며 이 글의 의미를 담는다하여도 다행이란 생각이다.

 

 

20230228

 

맑은 햇살의 컴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