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나의 이야기

044 어린 학창 시절 외국 동경의 추억

淸山에 2025. 9. 15. 14:08

044 어린 학창 시절 외국 동경의 추억

20230917

 

 

맑은 봄 날씨에 차를 몰아 집 근처로 갈 때 어린 시절의 회상에 젖는다.

문득 내가 지금 뉴질랜드에 말뚝 박듯 정착한 이유가 그 시절에서부터 마음속에 자리 잡은 것 같았거든.

 

국민한교(즉 초등학교) 6년은 나에게 철 없던 시절이라 분별 분간이 어려웠지만 조금 나이 든 중학 시절은 나의 생각이 깊게 들어서기 시작한 때라 무엇이 옮고 그른지 구별이 똑바로 들어서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판단이 제대로 서기 시작하던 때였다.

 

가정 생활에 여유가 없어 넉넉한 하루 세끼 식사도 열악했고 또 나의 씀씀이도 언감생심 내 처지를 알아 위축된 생활이었다. 어찌어찌 집에는 펜팔이라는 헌책이 있어 이 책을 열어  읽을 기회가 자주 있었다.

 

영어를 막 배우는 중에 새로운 단어와 문장을 암송하듯 읽어 가는 그런 재미가 생길 때라 펜팔의 내용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뜻 새기면서 서로 나눠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내용에는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또 서로 나라와 지역이 멀리 떨어져 연결이란게 쉽지 않던 시절 Pen Pal이란 이름으로 서로 비숫한 나이 또래와 편지를 나누는 계기가 인간 관계를 증진시키며 국가간 우정을 피워주는 좋은 계기가 되어 신기하게도 흥미가 높았었다. 편지 주고 받는 당사자간의 나라와 나라는 세계 지도를 펴 놓고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펜팔이 맺어준 계기가 큰 우정이 반짝인 그런 내용이었다.

 

이 책을 펴 읽어가며 나도 그런 연결이 있었으면 하는 그런 감정이 복받쳐 나래를 폈지만 세상은 넓어도 나에게는 그림의 떡인냥 부러움에 사로잡혔었지.

 

중학교 2학년 무렴 Boy Scout 소년단원으로 캠프 모임에 다녀 와 그 단복을 입고 학교에 왔던 친구가 있었다. 일률적인 학생 교복을 입은 학생 사이에 이들은 카키색 단복에 직사각형 모양의 모자를 머리에 쓰고 다녀 이때 그들이 보이스카우트 단원 소년단이란 단어를 알았고 이들이 어떻게 이런 단체 생활을 하였는지 갑자기 뛰어 나온 것에 신기하게 바라 보았었다.

 

이 친구의 이야기에 전국단위의 스카우트 캠프에서 각  단원들 만나 단원들이 배우는 여러 절차 등을 이야기 들을 때 나에게는 너무나 생소하여 도대체 그들은 어떻게 이런 단원이 되었고 내 근처에는 왜 이런 것을 볼 수 없었을까? 또 그들은 외국을 찾아 단체 캠프로 만나 국제간 교류도 한다는 이야기도 덫붙이는데 신기묘묘 별세상에 관심은 엄청났다.

 

이때 보고 들은 외국의 동경이 머릿속에 자리잡아 나의 삶에 녹았으니 내 팔자에 외국은 나의 삶이 될 것을 예감하지 않았을까? 오늘 교회에서 집에 오는 시간의 운전 중 위 생각이 깊게 자리 하였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중 서울 일산의 작은 형님 카톡 전화가 울렸다. 곧바로 안부 인사 나누고는 대전의 작은 누님이 통화를 기다린다니 내가 카톡으로 연락을 취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두 번째 길게 카톡 통화음이 울리고 누님과 통화를 연결하여 오늘 내 옛 생각 떠 올라 그 아들 진선이와 점심 외식하면서 6.25 피난 시절 나를 업고 피난하던 생각의 이야기를 함께 나눴단다. 그러니 내 생각이 떠 올라 이렇게 카톡의 연결을 원했단다. 1시간 20분 이상의 이야기 중 일본에 살던 기억, 그리고 귀국하여 대전 원동에서 살던 시절과 또 전쟁 중 마전 금산 영동 대구 부산의 긴 피난 여정에서 10월 경 대전으로 돌아 온 과정의 이야기를 누나의 기억에서 되 받았으니 그 기록의 흔적도 적절하게 더 추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