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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酒(권주) - 于武陵(우무릉)

淸山에 2020. 8. 21. 18:15

勸酒(권주) - 于武陵(우무릉)

술을 권하며...

 

勸君金屈巵(권군금굴치)

그대여, 좋은 술잔에 권하노니

 

滿酌不須辭 (만작불수사)

가득 따른 술 사양하지 마시게.

 

花發多風雨(화발다풍우)

꽃이 피면 비바람이 잦고

 

人生足別離(인생족별리)

인생에도 이별은 흔하나니...

 

<작가 소개>

당말오대(唐末五代) 때 경조(京兆) 두릉(杜陵) 사람. 이름은 업()이고, 자는 무릉(武陵)인데, 자로 행세했다. 선종(宣宗) 대중(大中) 연간에 진사 시험에 응시했지만 낙방했다. 이후 출사하려는 뜻을 포기하고 상락(商洛)과 파촉(巴蜀) 사이를 유랑했다. 일찍이 시장 거리에서 점을 쳐주며 생계를 꾸렸다. 나중에 소상(瀟湘)에서 살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설에는 당나라 말기에 진사 시험에 급제하여 오대 때 후당(後唐)에서 벼슬하고, 일찍이 도관원외랑(都官員外郞)과 공부낭중(工部)을 지냈다고도 한다. 만년에 숭양(崇陽)에 별장을 두고 은거했다. 후당 명종(明宗) 천성(天成) 3(928) 목을 매 죽었다. 시를 잘 지었고, 오율()에 뛰어났다. 『전당시(全唐詩)』에 시가 1권으로 편집되어 있다. 떠돌아다니는 감회를 읊은 작품이 많다.

 <중국역대인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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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잔), 동이 닿지 않는다, 연지.

屈卮(금굴치) : 구부러진  손잡이가 달린 금으로 만든 술잔. 고대에 쓰던 귀한 술잔으로 이 잔에 술을 따라  권하는 것은 상대에게 존경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滿酌(만작) : 잔에 가득하도록  술을 부음 또는  그런 술잔.

(불수) : ~할 필요가 없다.

() : , 문체의 하나, 이별하다, 거절하다(사양하다), 사퇴하다, 해고하다, 피하다, 마다하다.

() : 많다, 넓다, 겹치다, 두텁다, 크다, 낫다, 붇다, 남다, 많게 하다, 중히 여기다, 여기서는 '잦다'로 해석함.

() : , 그치다, 가다, 밟다, 족하다, 만족하게 여기다, 채우다, 풍요롭다, 넉넉하다, 족히, ~에 충분하다, ~할 가치가 있다.

여기서는 '흔하다'로 해석함.

[출처] 勸酒(권주)|작성자 farh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