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甫의 絶句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
강물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는 듯하다
금년 봄도 보는 가운데 또 지나가니
어느 날이 이 고향에 돌아갈 해인가
▶ 杜甫 : '특강-두율주해' 참조
▶ 絶句 : 특별한 제목을 붙이지않고 그냥 '짧은 詩'라는 뜻으로 시의 형식을 빌어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이 시는 絶句 二首 중 두 번째 작품으로 타향에서 봄을 맞이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고싶은 심정을 읊은 것이다. ▶ 江碧鳥逾白 : 碧은 푸르다, 逾는 더욱(愈), 봄철을 맞아 강물 빛이 푸른데, 그 위에 나는 하얀 갈매기는 더욱 희게 보인다. ▶ 山靑花欲然 : 然은 燃과 같은 뜻으로 불타다, 봄을 맞아 온 산의 나뭇잎들이 푸르니 그 속에 피어 있는 울긋불긋한 꽃들은 마치 불타는 듯하다는 뜻이다. ▶ 今春看又過 : 看은 바라보는 사이에, 금년 봄에는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올해도 못가고 이렇게 봄 경치를 구경하는 사이에 또한 지나가버린다는 뜻이다. ▶ 歸年 : 고향으로 돌아가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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