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漢文 古史 漢詩

杜甫의 絶句 - 江碧鳥逾白

淸山에 2020. 8. 21. 17:02

杜甫 絶句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

 

강물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는 듯하다

금년 봄도 보는 가운데 또 지나가니

어느 날이 이 고향에 돌아갈 해인가

 

杜甫 : '특강-두율주해' 참조

 

絶句 : 특별한 제목을 붙이지않고 그냥 '짧은 '라는 뜻으로 시의 형식을 빌어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이 시는 絶句 二首 중 두 번째 작품으로 타향에서 봄을 맞이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고싶은 심정을 읊은 것이다.  江碧鳥逾白 : 푸르다, 더욱(), 봄철을 맞아 강물 빛이 푸른데, 그 위에 나는 하얀 갈매기는 더욱 희게 보인다.  山靑花欲然 :  같은 뜻으로 불타다,  봄을 맞아 온 산의 나뭇잎들이 푸르니 그 속에 피어 있는 울긋불긋한 꽃들은 마치 불타는 듯하다는 뜻이다.  今春看又過 : 바라보는 사이에, 금년 봄에는 고향에 돌아갈 수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올해도 못가고 이렇게 봄 경치를 구경하는 사이에 또한 지나가버린다는 뜻이다.  歸年 : 고향으로 돌아가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