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포대화상. 봄비오고. 잘보이네. 싱숭생숭 - 2005년 4월 10일 토요일

淸山에 2011. 6. 24. 11:46

 

  

향수鄕愁 :

포대기는 둘쳐매고 우는아기 배고픈데 ^

대처가신 아기아빠 쌀가지고 온다더만 ^

화투쳐서 돈잃었나 엽전한냥 없는건가 ^

상거지에 초가삼간 울가족은 뭘먹을까 ^

 

채팅 : 향수님의 시가 난고(김병연)의 시풍을 많이 받아네요...

 

채팅 : 난고 김삿갓의 시는 생활 시였고 즉흥시면서 .........

채팅 : 정곡을 찌르는 시지요

 

향수鄕愁 :

우두머리 터줏대감 안방마님 같은모습 ^

울며겨자 먹기론가 얼굴색이 우울하여 ^

모름지기 종로바닥 눈길끄는 男들많아 ^

드리집이 고집피구 훤한미소 지오보소 ^

 

 

 
 

 

 
 

 

운포 : 봄비오고 =============================== 함께
분홍꽃비 :

봄아봄아 어서와라 진달래를 보러갈래..

비야비야 내려와라 봄풀들이 돋아난대..

오락가락 나의마음 봄이오면 어찌될까..

고운꽃잎 날릴때에 나도따라 날릴테야

운포 :

봄비내려 꽃잎위로 방울방울 적신후에

비구름의 사이사이 비친햇살 비쳐들면

오색찬란 영롱하게 무지개가 피어나고

고운웃음 마음속에 오는봄을 축하하네.

향수鄕愁 :

봄마중에 꽃보다가 가랑비에 옷젖는가 *

비옵기는 벚꽃축제 개인하늘 보는건데 *

오랫만의 가뭄에서 맨가지에 물기올라 *

고육지계 날씨였담 부족한냥 입다물죠 *

 

 
 

 

  
   
 
운포 : 잘보이네 =========================== 함께
소린 :

잘듯말듯 가로등도 졸고있는 봄날저녁

보이는것 모두모두 화안하게 갈아입고

이산저산 여기저기 꽃잔치를 여는봄날

네맘인지 내맘인지 마음마저 싱숭생숭.ㅎ

향수鄕愁 :

잘잘못도 없었는데 다운되니 못들어와 *

보통때는 방칸이나 넓힐수도 있었건만 *

이놈의창 야후에선 공짜라구 돈안쓰나 *

네가내가 누가긴지 한번붙어 보자구나 *

운포 :

잘그려진 동양화로 피어나는 물안개는

보고픈님 여백속에 흐릿하게 그려내고

이맘적신 봄의향기 너울너울 춤을추면

네맘속에 스민향취 봄내음을 빚어낸다

 
 
 
 

 

  

운포 : 싱숭생숭 ============================= 함께
소린 :

싱그럽고 맑은햇살 동편에서 퍼져요면

숭숭하게 구명뚫린 맘속에도 햇살비춰

생생하게 아침여는 새소리로 즐거웁고

숭어들의 비늘처럼 고운빛이 반짝인다

운포 :

싱그러운 새싹들이 활기차게 움틔우고

숭고한꿈 내일향해 미소지어 그려갈때

생긋생긋 웃음으로 격려하는 봄비가락

숭얼숭얼 맺힌꿈이 무지개되 피어난다.

향수鄕愁 :

싱거우면 소금찾아 입맛돋거 보것는디 *

숭늉앞서 배부르니 눈만보고 마는지라 *

생긴대로 놀자하고 행시방에 기웃대다 *

숭숭한게 글이라고 몇자치고 올려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