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산하강바. 퀸카골병. 찐빵만두. 술이뭔지 - 2005년 4월 9일 금요일

淸山에 2011. 6. 24. 11:08

 

  

 
★최널이 : 산하강바  ---------------------모두/작

 

그리움의끝 :

산속에서 헤매다가 깜짝놀라 눈을뜨니

하반신에 땀이줄줄 깨몽이네 이런제길

강도넘이 시퍼렇게 눈을뜨고 쫒아와서

바람같이 달리다가 나무에다 부딪혔다

초모랑마 :

산위에서 바라보니 세상만물 발아래라

하늘아래 첫봉우리 그이름도 산의여신

강신하여 귀하신몸 초모랑마 봉우리에

바라보니 그모습이 대지만물 어머니라

홀씨 :

산길따라 토담길을 한가로이 거닐으면

하루해가 서산넘어 붉은물을 토하도록

강산들은 타들어간 태양빛에 물이든다

바람따라 달려오는 검은날은 별따르네

초모랑마 :

오날 궁전 모임인갑따 사드백작 마조 공주

왕자의 봄 봄이 오는소리 왈츠가 울려나는듯. 혀라........

음악감상♬ :

산들산들 봄바람이 이내맘도 뒤흔드네

하루라도 시간내어 봄나들이 가야겠네

강산좋아 아름다운 우리나라 최고로세

바람따라 구름따라 나도한번 구경할래

솔숲 :

산허리에 걸린구름 갈길잃어 헤매이고 ^

하늘가는 보이잖아 땅덩이가 내려앉나 ^

강호연파 물안개에 앞길하나 못보는데 ^

바람결은 어데선지 쉬잇소리 울리느나 ^

솔숲 : 강호연파 (江湖煙波) 강, 호수 위에 안개처럼 이는 잔물결

 

 
 

 

 
 
솔숲 : 퀸카골병.......................모두.작
솔숲 :

퀸여왕의 오랜숙원 쭉쭉빵빵 자랑인데 ^

카랑거린 저목소리 감기땜시 목잡기고 ^

골때리는 열병하나 참지못해 대명바꿔 ^

병채쥐어 열난다고 꿀떡꿀떡 마시구나 ^

초모랑마 :

퀸이 네장 포카드라 마음놓고 레이즈를

카드보고 남의 카드 보아하니 나의승리

골때리게 억울한건 킹포카가 기다리네

병이날듯 내카드는 순식간에 올인이라

왕자의봄 :

퀸카이신 당신께서 둥둥둥둥 북을치니

카멜레온 당신께선 퀸카아닌 고수됐네

골짜기에 울려펴진 당신치신 북소리가

병들어서 시름깊은 내를깨워 주시었네

★최널이 :

퀸사이다 톡톡튀는 상큼한님 그리움님

카사노바 좋아말고 마음비워 살아가요

골수마다 그리움이 한이깊어 가는구나

병속의맘 툭툭털고 씩씩하게 살아가요

홀씨 :

퀸스가에 밤이오니 달빛들이 호수가득

카카오차 한잔들고 고요하게 밤즐기니

골짜기에 들려오는 오카리나 연주소리

병풍속에 옛여인들의 춤사위도 구름위로

분홍꽃비 :

퀸의계절 오월에는 온갖꽃들 피어나고..

카드마다 넘친사연 사랑노래 넘쳐나네..

골짜기의 백합처럼 아름다운 여왕이여..

병사들을 이끌고서 어느나라 행진하나

 

 

 
 

 

  
   
 

솔숲 : 찐빵만두.......................모두.작 출출하네
★Queen★ :

찐빵처럼 생겼을걸 솔숲님은 눈에선해

빵이라면 먹기라고 할것인데 그리못해

만두라도 된다면야 맛있게나 먹어주지

두부처럼 두리뭉실 할거같아 불안허이

분홍꽃비 :

찐계란을 꼬옥쥐고 밤기차에 몸을싣네..

빵빵거린 기적소리 봄꽃들을 깨우는밤..

만월창공 고요하게 별빛들을 잠재우고..

두런거린 사람들도 어느사이 잠이드네

홀씨 :

찐한향기 붉은꽃잎 가득담고 봄이왔네

빵긋웃는 볼안가득 꽃향기는 터져날고

만개하던 꽃잎들은 나비되어 춤을추네

두견새의 봄날하루 붉은사랑 읊조리네

초모랑마 :

찐만두를 간장에다 찍어보면 먹물이듯 아랫도리 젖어드네

빵빵하던 만두껍질 검은 주름 젖어드네

만두보면 제갈공명 남만정벌 고사로다

두고가신 님을 위로 승상배려 숨쉬고나

왕자의봄 :

찐득찐득 뭍어나는 봄비나린 밤여울에

빵빵하게 펴오르는 가슴저민 지난추억

만장처럼 둘러처진 사월맞은 봄안개가

두고떠난 옛사랑을 한움큼을 몰고오네.

솔숲 :

찐한키스 하고싶어 퀸붙잡고 사정할까 ^

빵빵하게 부여안고 쭈욱소리 내고싶고 ^

만지작할 틈도없이 염문터질 걱정하니 ^

두문불출 집안밖혀 사행시나 글적인다 ^

리어 : 캬.땡기누만요.....................
★최널이 :

찐드기풀 거친생명 바람따라 나풀거려

빵그르르 꽃잎마다 가시돋힌 선날이여

만고불변 변치않는 오고가는 계절마다

피고지는 꽃을보면 시비롭기 그지없네

 

음악감상♬ :

찐빵만두 떠올리니 오늘따라 먹고싶네

빵빵하게 돼더라도 내친김에 큰맘먹고

만두가게 들렸더니 다팔리고 없다하네

두개먹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못먹었네

 

 

 
 

 

  

 
솔숲 : 술이뭔지.......................모두.작

초모랑마 :

술한잔에 모두다들 어울리듯 친구로고

이렇게나 살아가세 우리모두 화기애애

뭔일인지 모르지만 술한잔에 다정이듯 우리님들

초모랑마 : 지재우세 이밤을다 가는시간 아쉬웁다
분홍꽃비 :

술권하는 오랜벗님 너도한잔 나도한잔..

이한잔은 나를위해 또한잔은 너를위해!.

뭔가찾는 시간속에 오늘밤도 깊어가네..

지상에서 영원으로 꿈을꾸듯 저무는밤~!

★최널이 :

술석잔이 양이안차 양동이로 마셔보니

이내몸은 비틀비틀 발걸음이 무겁웁고

뭔일인가 놀란마눌 뱁새눈이 날카롭네

지아비의 술타령에 바가지만 늘어가네..

★Queen★ :

술술넘긴 맥주탓에 내온몸이 마비되듯

이유없이 기분좋아 실실대며 웃어대니

뭔소린가 해서믈랑 울아들이 문을여네

지지배배 지지배배 우리엄마 머한다냐

솔숲 :

술하나에 동서고금 오랜역사 같이하고 ^

이열치열 술이술을 마시면서 또마시며 ^

뭔지모를 우연으로 입맛당겨 생긴이래 ^

지지배나 사나이나 술취해선 자더이다 ^

홀씨 :

술한잔에 달빛담아 벗삼아서 마셔뵈니

이밤토록 그리움은 별이되어 하늘박고

뭔뜻없이 읊조리는 밤바람에 몸흔드니

지친영혼 쉬어보는 한잔술이 밤깊으네

왕자의봄 :

술이붙은 버드나무 훠이훠이 늘어저서

이별했던 잎돋으니 흥겨웁게 춤을춘다

뭔일인지 제비한쌍 바람타고 맴을도니

지리했던 지난겨울 털어내듯 출렁인다

인공위성 :

술한잔에 먹구름을 부욱하고 찔렀더니

이곳저곳 지붕마다 세계지도 도배하네

뭔지볼라 올려보니 싯구절만 낭랑하네

지은작시 화려해서 내맘이미 기죽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