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갈바람이. 나그네왈. 총각딱지. 슬픈호수 - 2005년 4월 9일 금요일

淸山에 2011. 6. 24. 11:25

 

  

 

솔숲 : 갈바람이........................모두.작
★Queen★ :

갈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숲을 거닐었던

바람같은 그리운이 어디에서 숨을쉴꼬

람보처럼 멋진몸매 용준처럼 멋진미소

이시간에 비소리를 듣고있나 그리운이

초모랑마 :

갈대같은 이내맘은 정처없이 방황하네

바라보면 하세월이 이다지도 빠를손가

람보같은 이내몸은 조글쪼글 일보직전

이제가면 언제오나 다시못을 청춘이여

솔숲 :

갈매기는 저하늘을 원없이도 날으는데 ^

바지걸친 솔숲나는 갈데없어 눈물젖고 ^

람색하늘 푸르름도 봄오면서 방긋할제 ^

이몸하난 짝없어서 행시방서 시름겹네 ^

리어 :

갈색톤의 건물너머 회색빛의 하늘인가

바람잦던 골목길에 어느사이 비가내려

람실대던 한강물의 거친몸짓 요란한데

이리저리 부대끼는 강나루터 빈배한척

왕자의봄 :

갈대숲이 우거진골 그누군가 북을친다

바람결이 흐르는골 둥글둥글 일렁인다

람다디의 리듬처럼 돌틈마다 타고도니

이승인연 맺지못한 영혼들아 깨어나라.

분홍꽃비 :

갈숲에는 바람모여 가을노래 합창하고..

바스르륵 벌레들은 노래맞춰 연주하네..

남빛하늘 거울같이 이곳저곳 비추는데..

이숲속은 비밀정원 듣는사람 하나없네

★최널이 :

갈대숲에 빈둥지는 쓸쓸함이 가득하고

바람소리 스산하게 너울너울 불어대니

남색빛이 눈부시게 하늘하늘 내리깔고

이밤깊은 갈대숲에 빈둥지만 울어대네..

홀씨 :

갈무리진 산자락에 스산하게 갈대소리

바람따라 하얀손이 기다림에 손짓하고

남풍불어 오신다던 님기다려 봄은멀고

이마음은 겨울넘어 홀로봄을 달리누나

인공위성 :

갈겨쓴시 착착접어 누가볼까 쉬쉬하네

바람결에 마음죽인 갈대밭은 일렁이네

람바다춤 같아뵈도 슬픈노래 담겨있네

이리저리 나풀되는 밤가랑비 못내섧네..

 

 

 

 

 
 
 

솔숲 : 나그네왈.......................모두.작
★Queen★ :

나그네는 길을걸어 가는것도 멋질거야

그림자만 바라봐도 멋질거야

네로황제 곁에서도 무척이나 멋질거야

왈가닥한 내옆서도 빛이반짝 멋질거야

홀씨 :

나부끼는 봄바람은 실개천을 노래하고

그림같은 동양화의 한폭들이 산에가득

네맘속에 일궈놓은 사랑들은 봄꽃피고

왈칵쏟은 붉은사랑 꽃향기되 날리우네

초모랑마 :

나이제는 후회하지 않을란다 언제라도

그님에게 바쳐온맘 이자되어 갚아주오

네로황제 로마화재 구경삼아 시를짓듯

曰옛적에 가는세월 누구라도 잡을손가

나그네 :

나선사람 많다는데 나그네를 원망하네

그내님들 살펴보니 모르는분 반입니다

네사람만 면이있고 다른분은 첨이네요

왈가왈부 한다지만 나그네는 그렇다오

솔숲 :

나비같이 너을너을 벌과같이 톡쏘듯해 ^

그림자도 보이잖게 행동하난 민첩한데 ^

네모습을 보려하는 뭇사람들 눈망울은 ^

왈짝지껄 덥칠듯해 꼬리내려 가는구나 ^

리어 :

나그네가 걷는길은 인적없는 산골이야

그네뛰는 아가씨의 치맛자락 상상이구

네가가면 내가오는 물결같은 흐름이라

왈가왈부 주막집에 바람소리 나그네의

친구라네

인공위성 :

나비보다 이뿐님아 서런비에 맘이축축

그대이써 함지에다 묶어버린 내맴이다

네가가면 이방인심 고약할사 나도강퇴

왈가왈부 하지말고 오래도록 같이하세

분홍꽃비 :

나즈막한 초록언덕 하얀백합 홀로피어..

그늘지는 저녁오면 별뜨기를 기다리네..

네잎사귀 밤이오면 찬이슬에 괜찮을까..

왈왈대는 밤바람에 떠는모습 애처롭네

★최널이 :

나그네의 여행길이 둥근달을 등에지고

그집앞에 뭠춰서니 누룩내가 진동하네

네잔내잔 주고받고 지친걸음 유수하고

왈왈이도 멍멍대며 흥에겨워 팔딱팔딱

 

 
 

 

  
   
 
솔숲 : 총각딱지.................떼어 봅시다들

초모랑마 :

총석정에 올라앉아 송강정철 흉네낸다

각시라도 옆에서면 지필묵이 휘날린다

딱한수에 술한잔이 이래저래 어울려라

지금에도 이내맘은 시한수에 술한잔이

분홍꽃비 :

총총하게 별빛나네 마당가에 뿌려지네..

각시방에 걸어두면 초롱처럼 등불될까..

딱한색씨 잠못들고 낭군님을 기다릴때..

지새우는 깊은밤에 다정하게 친구되지

나그네 :

총각처녀 만난자리 흥겨웁기 그지없네

각설하고 하는말씀 듣기왠지 민망하오

딱따구리 그녀님도 좋을시구 맞장치네

지난세월 생각하면 그마음을 알것같소

리어 :

총각딱지?어디였지 어느골목 지나다가

각오한듯 달려오는 어린소녀 울움소리

딱딱하게 굳어가던 골목길의 판자계단

지루하던 여름햇살 계단따라 달려오네

솔숲 :

총총별도 많은하늘 네별찾아 보것다고 ^

각별하게 맑은봄날 어듬내림 기다리니 ^

딱하게도 예쁜색시 훤할얼굴 옆에보여 ^

지지배란 향기땜에 별찾는것 잊었구나 ^

★최널이 :

총명하던 뇌세포도 세월같이 둔탁하고

각설하면 잔소리요 쓸일없는 머리만이

딱하게도 쓸데없어 행시방에 굴려보고

지루하던 오늘하루 웃음으로 가는구나

인공위성 :

총총히도 늘어섰네 사행방에 총각딱지

각선미가 조선무꾸 아가씨들 날좀보소

딱지하면 총각딱찌 오늘만은 공짜라요

지금아니 돌아보면 영영오래 후회하오.

 

 

★Queen★ :

초모랑마님 오늘 만나서 반가웠고..

나그네님도밤에보니 더욱 멋져보이고

인공위성도 반갑고

갈바람님도 첨보는데 눈길가고

리어님도 언제다시보나 담주에 오시려나?

꽃비님도 오늘밤 꽃비내리듯 이쁜밤 보내시고

솔숲님도 묵직한 그 마음 밤까지 새우시고

널이또한 형님들 앞에서 열심히 애교떨어라

 

 
 

 

  

솔숲 : 슬픈호수.......................모두.작

초모랑마 :

슬하자녀 나에게는 없지만은 안부럽다

픈돈없이 살아가도 궁색하지 않을란다

호주머니 텅텅비워 친구들에 주안대접

수일내로 찾아온님 어찌아니 반가올까?

솔숲 :

슬그머니 나가려는 그리움이 고개들고 ^

픈수하나 꺼내놓곤 갈길멈쳐 머믓대니 ^

호수같은 눈망울에 눈물베어 별빛나고 ^

수줍음은 치맛폭에 감싸쥐고 춤을추네 ^

리어 :

슬피우는 소리인가 저녁강가 물결소리

픈수처럼 고개괴고 개나리꽃 바라보다

호수가에 깃을터는 해오라기 낮은비행

수수대도 수런수런 저녁나절 풍경일세

갈바람 : 모두 professional 이 구먼. 아이디 뒤에다 pro를 붙이시죠
나그네 :

슬픈가슴 끌어않은 앞집아낙 애달프고

푼내나는 총각들이 앞다투어 애교떠네

호수같이 넓은마음 방장님의 너털웃음

수심많아 오신님은 웃으면서 기분전한

★최널이 :

슬픈사슴 눈망울에 터질듯한 눈물방울

픈다르스 에이는듯 슬픈사연 구절구절

호랑나비 빛갈좋은 날갯짓에 날아들고

수심어린 풋사내맘 어이할꼬 저며오네

픈다르스 아무씃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