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한바구니. 지지배배. 초록치마. 솔숲삼돌 - 2005년 4월 9일 금요일

淸山에 2011. 6. 24. 10:08

 

  

 
샾플러스 : 운-----------한바구니~~~~~~~~~~ 모두작
한가한사람 :

한가한 토요일 오후에

바구니 들고 마트에서

구두도 사고 반찬도 사고 이것저것 사고

니거내거 사다가 한도찼네

들샘 :

한참동안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시상

바보인가 미련인가 진땀흘려 글을쓰네

구색맞춰 쓰다보니 말도안되 부끄러라

님들일랑 모를거야 속터지는 이마음을

그리움의끝 :

한서림에 울어지친 내영혼이 누워있다

바닥나서 더이상도 울기운도 없건만은

구걸조차 할수없는 가버린님 그리면서

니얼스런 내울음은 내안에서 피토한다

샾플러스 :

한박꽃이 피었네요 내마음에 웃음꽃도

바구니에 하나가득 채워다가 드리리다

구구절절 이야기에 웃음가득 한걸보니

여기님들 대한해요 글솜씨가 짱이라요

항아리 :

한기들어 으슬으슬 두통오니 심상찮네

바들바들 떨리는몸 이부자리 눕힐까봐

구들장에 군불지펴 뜨끈하게 찜질하고

니가옆에 함께누워 안아주면 거뜬할걸?

삼돌 :

한번보고 사귄사람 평생동안 같이살죠

바위같은 굳은믿음 기대하기 어렵지만

구차할때 풍요롤때 서로같이 즐기면서

니껏내껏 안싸우고 사랑하며 살고파요

솔숲 :

한동안은 뜸하더만 요즘잘온 사브리나 ^

바람결에 들어왔나 머리결이 날리었고 ^

구만리가 보금자리 몇수읊어 갈시간만 ^

니가뭐라 하던간에 신경끄고 앉았구나 ^

내용과는 상관 없음

 
 
 

 

 
 
 

솔숲 : 지지배배..........................풍선
그리움의끝 :

지우개로 지운다고 지워질거 사랑이면

지우개로 맨날맨날 지우면서 사랑하지

배신하며 돌아서는 남정네들 못믿어서

배신하며 나도같이 남자넘들 배신하리

솔숲 :

지지리도 못난자들 행시방엔 왜왔을까 ^

지적얘기 하고싶음 사교장에 가보던지 ^

배떨어져 솔숲잡네 까마귀가 날았던가 ^

배주려도 음풍농월 부러웁다 앉았는데 ^

항아리 :

지루하던 일상중에 그나마도 반짝기쁨

지금이곳 사행시방 들어오는 재미인데

배알좁은 일부인사 별것갖고 시시비비

배수진을 치지말고 열린마음 가져보셔

삼돌 :

지지배는 초등학교 내짝꿍에 내가한말

지지배란 그말듣고 넘싫어한 그지지배

배추뽑을 김장철에 전학가고 없는의자

배는몰라 그렇지만 그리워라 그지지배..

 

 
 

 

  
   
분홍꽃비 : 초록치마.................필오는분만 작
솔숲 :

초록빛이 온통산에 이젠봄도 익어가니 ^

록수찾아 음풍농월 걸죽하게 놀아보세 ^

치맛자락 싯글타고 하늘거린 풍경속에 ^

마음속내 은근살짝 저아낙네 건네볼까 ^

삼돌 :

초록잎이 너무짙어 안타까운 맘였지요

녹색깔이 다끝나면 이여름도 끝인것을.

치마끝이 내려오는 가을쯤엔 맘풀릴지

마음속에 안타까움 한여름에 무거웠죠

솔숲 :

초를잡아 한획그어 뒤따르는 행시글이 ^

록록허니 날아갈까 노심초사 하더마는 ^

치마폭은 날개접고 가즈려니 앉은여인 ^

마음까지 가다듬고 일필휘지 휘적구나 ^

 
 
 
 

 

  

샾플러스 : 운----------------------------솔숲삼돌

솔숲 :

솔가지에 바람불어 봄볓하나 따스한날 ^

숲속아래 둥지틀은 산새들도 졸리운가 ^

삼삼오오 날개접고 눈만깜박 하는일이 ^

돌부처의 묵념인냥 꺼덕없이 있더이다 ^

삼돌 :

솔향기가 짙은숲속 나무냄새 참좋았지

숲속에서 오랜세월 이끼서린 뿌리하며

삼돌이가 좋아하는 모든것이 다있었지

돌덩어리 하나에도 향기배여 있었어요

분홍꽃비 :

초가삼간 집을지어 달들이고 바람들여..

녹음짙은 계곡위에 술잔들고 홀로섰네..

치마끝에 봉우리는 아득하게 펼쳐지고..

마당같은 골짜기엔 푸른안개 서리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