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안빈락도. 사색춘심. 길목마다. 대교약졸 - 2005년 3월 31일 수요일

淸山에 2011. 6. 17. 16:04

 

  

나그네 : 안빈락도...........................동시/작
햇살 :

안에가득 담긴말을 조금씩은 덜어내고

빈마음에 내자신을 세워보는 맘담으니

낙원되는 삶이바로 이런삶이 아닐런지

도통하는 그런삶은 바로자신 찾는거네

솔숲 :

안주머닌 텅텅비고 먹고쓸것 많은세상 *

빈객으로 삶살자니 엄청천대 많이받고 *

낙동강의 오리알이 내신세와 비숫하단 *

도사말씀 뜻새기며 세끼끼니 힘에차네 *

도랑 :

안하무인 세상없이 살았노라 후회하고

빈한생활 고매하다 자존짐만 키웠웠네

낙락장송 바라보며 완상하니 달걸렸네

도랑이라 근처에도 가도못해 어찌하랴

나그네 :

安전하게 살아가는 인생살이 좋지만은

貧곤해도 행복하고 賤하여도 떳떳한삶

樂락하며 보낸인생 나중가서 후회해요

道인같이 지낼려고 젊었을때 고생하네

후리지아 :

안타까운 이별마다 사연마저 각양각색.

빈궁해서 헤어지고 하나같이 돌아서니.

낙서같은 지난필름 구겨지고 빛바래어.

도둑처럼 다가오는 낯선계절 오는구나

 
 
 

 

 
 
솔숲 : 사색춘심.........................한 수 하죠
분홍꽃비 :

사랑타령 버들잎이 한나절을 흔들리네.

색시마음 연분홍빛 옷고름에 흔들리고..

춘삼월의 꽃잎조차 덩달아서 흩날리니..

심정이야 쪽빛하늘 구름따라 흐르도다.

나그네 :

사시사철 푸른잎은 절개지켜 살지만은

색은잠시 나타나서 없는것과 같은거죠

춘삼월의 꽃색깔도 봄이가면 없어지고

심심해서 오는님도 언젠가는 떠나겠죠

솔숲 :

사면초가 막바지에 꽃비침묵 들오시니 *

색색갖쳐 선남선녀 짝맞추기 좋았다가 *

춘정젖은 돌쇠파도 두남정네 들어오니 *

심상하다 사행시방 격조넘어 분주하네 *

침묵의강 :

사박사박 밟던눈길 봄빛속에 잊혀진다

색즉시공 공즉시생 반야심경 울려진곳

춘풍겨운 산사마당 지난눈빛 그리워해

심심유곡 봄날속에 겨울이미 보내졌다

돌쇠 :

사행시제 사색춘심 그뜻몰라 고민이네

색자또한 어렵기는 사색춘심 따로없고

춘곤증에 시달렸나 시제보니 잠이오고

심심해서 찾아와서 시제보니 꽉막히네

 
 
 

 

  
   
 

솔숲 : 길목마다..........................모두.작
분홍꽃비 :

길한소식 물고오는 산까치야 반갑구나..

목련송이 가지마다 뭉게뭉게 피어나고..

마음에도 목련송이 구름처럼 피어난다,,

다홍치마 펄럭이며 님맞으로 나가보자

침묵의강 :

길이란곳 돌아온다 강물과는 다른것을.

목을빼어 길게보면 님간곳도 보여지고

마중나가 기다리면 오실님도 빨리보여

다가봐도 못가봐도 길이란건 보여진다

늘감사 :

길을간다 돌을찬다 발아프다 짜증낸다

목소리가 갈라진다 마음마져 아파온다

마디마디 성긴것은 성장하는 소리렸다

다시산다 한다해도 운명같은 삶이리라

ㅎㅎ

나그네 :

길손따라 찾아온곳 행시방에 왔었는데

목요일날 처음인데 오늘역시 그날이네

마음있는 이곳방은 님들또한 반갑네요

다음부터 매일매일 행시방에 들리리라

솔숲 :

길따라서 가로수들 초록떡잎 새순돋아 *

목로주점 여름햇살 녹음지게 하려는지 *

마디마디 물오른게 추운겨울 참아던듯 *

다시온봄 그리웁다 축축하게 젖었구나 *

돌쇠 :

길고길던 겨울날도 봄소식에 밀려나고

목좋은곳 양지쪽엔 벌써봄꽃 피었구나

마음마저 싱숭생숭 봄마중을 가나보네

다음번의 봄이오면 맞을준비 해야겠네

 

 

 
 

 

  

나그네 : 대교약졸...........................동시/작
침묵의강 :

대상처럼 열울지어 사막속을 들어간다

교역하던 그옛날의 아라비아 상인되어

약품향수 모피등등 진귀품은 없지만은

졸리운눈 낙타등은 출렁출렁 즐거웁다

나그네 :

大란것은 크다지만 알고보면 적은거죠

巧만한맘 나쁘지만 그속에도 참이있고

若한마음 깊어지면 병이되어 드러나고

拙장부도 알고보면 나름대로 멋있다오

늘감사 :

대범한체 하지마라 너의맴이 알고있다

교만하고 용렬한것 감추어도 소용없지

약먹어도 못고치고 치료해도 소용없네

졸졸새는 자신감을 근본부터 막아보게

솔숲 :

대나무의 곧은줄기 대쪽같은 선비모습 *

교우이신 옛선비들 벗기준에 쓰였는데 *

약방감초 싯글에도 매란국죽 여기있어 *

졸부솔숲 행싯글에 살짝비쳐 가져왔네 *

교우이신 (交友以信) 믿음으로써 벗을 사귐.

분홍꽃비 :

대롱대롱 이슬구슬 꽃송이에 엉켰구나..

교각위에 걸린달이 하얀빛을 뿌리는데..

약속하신 우리님은 오늘밤도 아니오네..

망졸망 잔별들이 내맘대신 전해줄까

리어 :

대교위의 아치탑에 새한마리 날고있네

교교한달 탑끝에서 걸린듯이 걸려있고

약삭바른 먹구름은 스치듯이 흘러간다

졸린듯한 물그림자 길고긴빛 일렁인다.

에구 전 ,,,,,담은 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