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精夜烹茶

淸山에 2011. 3. 30. 09:18

 

 

 

 
 
 
 
 
 
 
 - 精夜烹茶 -
 
幾年文火小茶爐
日點神功定有無
飮杯淸琴還自撫
看來好月更誰呼
春盤碧椀添玉露
古壁煙籠作粉圖
滿酌何須持旨酒
踏靑明日更携呼
 
 
 
          -  고요한 밤 차를 끊이며 -
 
여러 해 동안 은근한 불로 화로에 차를 끊였으니
신기하고 영모한 공덕 조금은 있을태요
차 한 잔을 마신 뒤 거문고 어루만지니
밝은 달님이 나와 누군가를 부른다네
봄날 차반의 푸른 잔에 옥로차를 올리오니
오래된 벽은 연기 서려 그림이 되었다오
잔에 가득 한 것이  어찌 술이어야만 하리 
답청 가는 내일은 차호를 져가리라.
 
 
 
 
 
* 영수합서씨(1753~1823) 의 남편 홍인모이며
茶詩10 여 수 를 남겼음.
 
* 삼월 삼짇날에 여성들의 야외 찻자리가 행하여졌음을
이 '詩'를 통하여 알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