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영반월 - 황진이 & 강창화 서예

淸山에 2011. 3. 25. 19:07

 

 
 

誰斷崑山玉
(수단곤산옥) 
누가 곤륜산 옥을 잘라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직녀의 빗을 만들어 주었던고.
 
牽牛一去後
(견우이별후) 
견우님 떠나신 뒤에
 
愁擲碧空虛
(수척벽공허) 
시름하며 푸른 허공에 걸어 놓았네.
 
 
 

 

 
 
 
 
 
 
 
 
 
곤륜산은 중국 전설상의 높은 산. 중국의 서쪽에 있으며, 옥(玉)이 난다고 합니다.
전국(戰國) 시대 말기부터는 서왕모(西王母)가 살며 불사(不死)의 물이 흐른다고 믿어 왔지요. 
 허공에 뜬 반달을 보며 님을 그리는 심정을 직녀에 빗대어 읊조리고 있습니다.
 직녀는 칠월 칠석 날 오작교를 만들어 일 년에 딱 한 번 만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견우 직녀 설화의 여자 주인공이며
하늘에 뜬 반달을 허공에 버린 빗에 비유하고 있는데,
그 빗은 견우가 떠나자 직녀가 버린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직녀는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고 난 후 자신을 예쁘게 단장할 이유와 희망을 잃어 버린 것이지요
 
 
 

 

 

 

부분확대

 

 墨의 조윤(燥潤은 작품의 강(剛)ㆍ유(柔)ㆍ웅(雄)ㆍ수(秀)ㆍ기(奇)ㆍ험(險)등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윤으로써 아름다움을 취하고 조로써 험함을 취합니다.

붓을 장악하려 들지말고  붓이 자유자재 할수있도록 필수상응하셔야 

필획의 다양한 변화를 구사 할 수가 있습니다.

 

 

 

 
 
 
황진이(黃眞伊)
 
생몰은 알수가 없구요 조선 중종 때(16세기 중순경) 활동했던 기생으로, 기생 이름인 명월(明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신분 특성상 황진이라는 이름이 정사(正史)에 등장하지는 않으며, 여러 야사(野史)들을 통해 그에 대한 내용이 전해 내려옵니다.그는 개성에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천민 출신으로 누구인지 분명치는 않으나 아마도 ‘진현금’이라고 불려지던 시각 장애인이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조선의 신분제인 종모법(從母法)에 따라, 황진이는 아버지가 양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의 신분 때문에 천출이 될 수밖에 없었으며 황진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닌 것으로 추측하는데,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본명이 ‘황진’이고 접미사 ‘-이’가 붙은 이름이 전해 내려 온다는 것입니다. 이 가능성은 옛 조선 여성들의 이름에 그 근거를 둡니다. 
황진이의 여
 
러 시조들은 문학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고전 한국문학의 일부로 인정되며, 교과서에도 실리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또한 성리학자 화담 서경덕과의 사랑 등으로도 유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