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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국의 술 앱솔루트(Absolut)와 핀란디아(Finandia)

淸山에 2010. 10. 31. 13:16
 
 

 
 
 
 
북국의 술 앱솔루트(Absolut)와 핀란디아(Finandia)
 
 
동서(東西洋)을 막론하고 눈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이 눈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하얀색의 순수함에 있지 않을까 싶다.
기나긴 겨울을 눈 속에서 사는 북구인들은 대체로 독주를 즐기는 편인데,
아마도 독주의 열기와 설국의 정취 속에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북구 사람들은 주로 담백하고 순수한 보드카 계통의 술을 마시는데,
그 가운데 스웨덴의 앱솔루트(Absolut)와 핀란드의 핀란디아는
북구에서  생산되는 보드카의 백미로 인정을 받고 있다.

1879년에 개발된 앱솔루트는 스웨덴 남주의 윤택한 대지에서 생산된 밀을
원시의 침엽수림을 통과한 깨끗한 물로 양조하여 증류한 그레인 보드카이다.
앱솔루트(absolute)는 병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으며,
상표를 병에 직접 인쇄하여 병 속의 맑고 투명한 액이 보이도록 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드카의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병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앱솔루트는
매우 마일드한 술이라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앱솔루트는 병을 의인화(擬人化)하여
병에 나비 넥타이를 맨 모양을 광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웨덴과 같이 북구에 위치한 핀란드산 보드카인
핀란디아(FILANDIA)는 숲과 호수 사이의 평원에서 풍부하고
생산되는 밀과 보리 등 100% 곡물(穀物)만을 사용하여 만든 술이다.
고드름을 무늬로 장식한 핀란디아의 병은 차고 순수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핀란드(Finland)인들은 핀란디아(Finlandia)를 '흰 영양의 밀크'라 부르는데,
그들은 한여름의 길고 긴 백야를 보드카와 함께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야(白夜)에 흰 순록 두 마리가 힘겨루기 하는 모습을 상표에 새기고 있다.
앱솔루트와 핀란디아는
주로 칵테일(cocktail)의 베이스로 많이 이용된다.
 
이를 이용하여 만든 대표적 칵테일인 스크루 드라이버(Screwdriver)는
드카와 오렌지 쥬스를 2대 5의 비율로 섞고 얼음을 넣은 다음
긴 칵테일잔 상단에 오렌지 슬라이스 한쪽을 끼운 것이다. 

처음에는 거의 술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에
이름이 풍기는 이미지처럼 여성을 취하게 만들어 유혹하기에 좋은 술이라고
알려져 왔지만 실상 그러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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