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초혼 - 김소월 시, 김달성 곡 - Bar 오현명

淸山에 2009. 11. 26. 18:06

 

 

 

 

 

초혼

김소월 시, 김달성 곡, Bar 오현명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첨부파일 초혼 ( 김소월, 김달성, 오현명 ).w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