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들매화(野梅) 絶句 - 이후백(李後白)

淸山에 2009. 9.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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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매화(野梅) 絶句 - 이후백(李後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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細雨迷歸路
세우미귀로

 

蹇驢十里風
건려십리풍

 

野梅隨處發
야매수처발

 

魂斷暗香中
혼단암향중

 

가랑비에 갈 길이 아득한데 
나귀등에 십리길이 저물어간다,


매화꽃 이 곳곳에 피어 있으니
내 마음이 그윽한 향기에 설레 인다,   


<海東詩選>

계절은 봄이 멀지 않음을 알리는데 진정 우리마음에는 따뜻한 봄이 언제 올련지
기약 없이 기다려만 하는지...


이후백(李後白, 1520-1578),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 연안(延安). 자 계진(季眞).

호 청련(靑蓮). 시호 문청(文淸). 16세 때 향시(鄕試)에 장원, 1546년(명종 1) 사마시(司馬試)를

거쳐 1555년 식년문과에 급제,1558년 승문원박사(承文院博士)가 되었다.

 

1563년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하고 1567년 전한(典翰)이 되었으며 1569년(선조 2)

성절사(聖節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어 도승지·이조참판 등을 지내고 1573년 주청사(奏請使)로 명나라에 다녀와 대사간·

이조판서 등을 지냈다.

인성왕후(仁聖王后)의 복상문제(服喪問題)가 일어나자 만 2년상을 주장, 실행하게 했으며

1578년 호조판서에 이르렀다.

청백리에 녹선, 종계변무(宗系辨誣)의 공으로 1590년 광국공신(光國功臣) 2등, 연양군(延陽君)에

추봉(追封), 함안(咸安) 문회서원(文會書院)에 배향되었다. 저서에 청련집(靑蓮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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