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昨夜江南雨(지난밤 강남에 내린 비) - 작자미상
昨夜江南雨
작야강남우
洞庭秋水深
동정추수심
一葉孤舟客
일엽고주객
月中千里心
월중천리심
어제 저녁 강남에 비가 내리더니
동정호에 가을 물이 깊었네.
작은 배 외로운 나그네
달빛 속에 고향생각 천리를 달리네.
고향을 생각나는 계절이 사람마다 다를까. 봄풀이 푸르고
나뭇잎새가 초록으로 변해가는 계절이면 철없이 뛰놀던 고향산천
그때는 보릿고개도 있었는데 이산 저산에 진달래 갯버들을 따먹으며
긴 하루 배곺음도 잊고 뛰놀던 그 산천..
어쩌다 이렇게 객지에서 살다보니 고향을 잊고 사는 때가 많다.
오늘따라 고향의 옛 동무들이 생각난다. 고향도 그립고..
*
'문학 & 예술 > 옛시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매화(野梅) 絶句 - 이후백(李後白) (0) | 2009.09.11 |
---|---|
閨怨(여인의 한 맺힌 후회) - 王昌齡(왕창령) (0) | 2009.09.11 |
고봉(孤峯)과 퇴계(退溪) - 마지막 만남의 이별 (0) | 2009.09.11 |
희증처첩(戱贈妻妾) - 김병연(金炳淵) (0) | 2009.09.11 |
竹枝詞 (十一之十一)劉禹錫 (唐) (0) | 2009.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