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昨夜江南雨(지난밤 강남에 내린 비) - 작자미상

淸山에 2009. 9. 11. 13:26

 

 

^

昨夜江南雨(지난밤 강남에 내린 비) - 작자미상

 

 

昨夜江南雨
작야강남우

 

洞庭秋水深
동정추수심

 

一葉孤舟客
일엽고주객

 

月中千里心
월중천리심

 

어제 저녁 강남에 비가 내리더니
동정호에 가을 물이 깊었네.


작은 배 외로운 나그네
달빛 속에 고향생각 천리를 달리네.

 

 

고향을 생각나는 계절이 사람마다 다를까. 봄풀이 푸르고

나뭇잎새가 초록으로 변해가는 계절이면 철없이 뛰놀던 고향산천

그때는 보릿고개도 있었는데 이산 저산에 진달래 갯버들을 따먹으며

긴 하루 배곺음도 잊고 뛰놀던 그 산천..


어쩌다 이렇게 객지에서 살다보니 고향을 잊고 사는 때가 많다.

오늘따라 고향의 옛 동무들이 생각난다. 고향도 그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