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사회/파헤친 歷史

박정희가 존슨 美대통령에게서 받아낸 마지막 선물, 600조 벌어들였다

淸山에 2016. 1. 29. 10:40






박정희가 존슨 美대통령에게서 받아낸 마지막 선물, 600조 벌어들였다

"그간 600조 가치 창출… 다음 50년도 MIRACLE"

다음 달 4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쾌거를 이뤘다.

소량의 혈액만으로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병권 원장은 "국내 업체에 이전하고 3300억원의…

문갑식 선임기자 
 

입력 : 2016.01.29 07:05

[KIST 50년… 이병권 원장 인터뷰]
 


다음 달 4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쾌거를 이뤘다. 소량의 혈액만으로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병권 원장은 "국내 업체에 이전하고 3300억원의 기술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65세 이상 노인 치매 환자가 12분에 1명씩 발생한다고 발표했으며 치매 환자 1인당 관리비가 연 2030만원, 국가적으론 11조7000억원이 소요된다. 이 비용은 10년마다 2배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돼 암보다 더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 산업의 씨앗을 뿌린 KIST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이병권 원장은“다가올 50년에도 KIST의 역할은 중요하다”며“이르면 다음 달 초 치매 조기 진단 신기술을 국내 업체에 넘기고 3300억원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KIST제공



최근 치매 조기진단 기술 개발…
국내 치료비용 25% 절감 효과

대학·연구소 간 융합연구 위해
우리가 자금 댈 용의도 있어
이병권 원장

KIST에 따르면 3300억원의 신기술료는 2020년부터 2035년까지 국내 200억원, 해외시장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라 산정됐다. 또 국내적으로는 2020년 15조원으로 예상되는 치매 관련 비용의 25%를 절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이번에 KIST가 개발한 신기술은 치매에 걸릴지, 걸린다면 언제 걸릴지를 예측하는 것이며 이는 치료 물질도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전 세계적 골칫거리가 된 치매의 예방-치료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금은 잊혔지만 1965년 5월은 우리 과학기술 역사의 전환점이 된 해다. 그때 박정희 대통령이 미국에서 열린 존슨 대통령과 만남에서 선물 12개를 받았다. 우리 젊은이들이 월남에서 피 흘린 대가였다. 그 가운데 우리가 예상치 못한 선물이 포함돼 있었다.

공동성명문 맨 끝에 있는 '종합과학연구소를 지어주겠다'는 문구다. 1966년 2월 2일 박 대통령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정관에 서명했고 다음 날 최형섭 박사를 초대 소장에 임명했으며 4일 양국 정부가 '한·미 공동 지원사업계획 협정서'에 조인했다.


               


KIST 설립 출자금은 2000만달러였다. 당시 80㎏ 쌀 한 가마니가 3000원이었으니 상상할 수 없는 액수였다.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였던 한국의 투자는 무모해 보였지만 훗날 가장 성공적인 베팅으로 기록된다. KIST가 그간 창출한 가치는 600조가 넘는다.

연구 인력을 모으는 것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초대 원장 최형섭은 미국을 돌며 한인 과학자들에게 호소했다. "가난한 조국은 당신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첫해인 1966년 18명이 귀국한 후 1990년까지 영구 귀국한 과학자가 1000명을 넘는다.

귀국 과학자들은 당시 국립대 교수 연봉의 3배를 받았지만 그것도 미국에 있을 때의 절반이 안 됐다. 개중엔 대통령보다 더 높은 보수를 받은 이들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이 그들의 급여 명세서를 훑어보더니 씩 웃으며 말했다. "이대로 시행하시오!"

부자 나라 미국에서 과학자들이 이렇게 유출된 역사는 지금껏 없었다. 당시 휴버트 험프리 부통령은 이 일을 보고받고 "KIST의 재미 한국인 과학자 유치는 세계 최초의 역(逆)두뇌 유출 프로젝트였다"며 혀를 내둘렀다는 일화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1965년 5월 18일 백악관에서 존슨 미국 대통령과 KIST 설립 지원 등 12가지 의제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KIST제공


故 박정희 대통령이 세운 후
한국 산업화의 기적 이끌어


KIST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초석을 쌓았다. 그 위를 달릴 포니자동차를 현대자동차가 만들도록 한 것도, 그것을 수출하기 위해 조선소를 현대중공업이 짓게 한 것도, 그 원료가 될 포항제철소를 만들게 한 것도 모두 KIST의 두뇌에게서 나왔다.

KIST는 우리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국산 최초의 컴퓨터 '세종1호'(1973년), 폴리에스터 필름(1977년) 개발 같은 과학사에 남을 업적을 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같은 14개 연구 기관을 탄생시키는 데도 '맏형' 역할을 했다.

이제 새로운 50년의 출발점에 선 이 원장은 50년 전과 지금의 KIST에 부여된 역할을 묻자 "과거에는 당장 먹고살 기술을 개발하는 게 급했지만 지금은 다음 반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6년까지의 모토를 'MIRACLE(기적)'로 정했다"고 말했다.

MIRACLE은 그냥 만든 게 아니라 현재 KIST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즉 차세대 반도체(Material), 양자컴퓨팅과 나노 신경망 모사(模寫)(Information), 인공지능로봇(Robotics), 스마트팜과 천연물을 포함한 미래농업혁명(Agriculture),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네트워크(Carbon), 치매 진단과 바이오닉스(Life), 녹색도시 구현(Environment) 등이 그것이다.

이 원장은 "양자컴퓨팅과 나노 신경망 모사는 선진국들도 진입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며 20년 후 전개될 포스트 디지털 시대의 컴퓨팅 환경에 대한 이론을 선진국보다 먼저 확보하겠다는 도전"이라며 "이게 성공해야 우리 먹거리가 보장된다"고 했다.

이 원장은 "KIST가 국내 대학과 연구소 간의 융합 연구를 주선해주는 선도적인 역할도 하겠다"고 했다. "대학과 연구소가 인력을 프로젝트에 따라 결합한다면 훨씬 다양한 성과가 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자금도 댈 용의가 있습니다."

이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능력을 가진 미국-일본,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기초과학 연구에 맞설 KIST의 방안에 대해 "자체 능력만으로도 우리는 세계적인 연구소와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수준이지만 대응은 달라야 한다"고 했다.

"재원의 한계상 우리는 기초 분야에 몰두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유럽뿐 아니라 기초과학에 강한 중국-동유럽과는 협력을 확대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를 위해 독일에 'KIST유럽연구소'를 설치한 것입니다. 개발도상국 그중에서도 베트남에 V-KIST를 세운 것은 동남아에서 진출하는 교두보 성격입니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조영호(youngho****)2016.01.2910:15:22신고 | 삭제박정희 대통령은 하늘이 대한민국에 내려준 위인이시다! 지질히도 못살던 나라에서 부국 대한민국을 이룩하신 영웅중의 영웅이시다! 역사의 진실은 영원히 기록된다. 세계가 인정하는 새마을 운동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웅 박정희 대통령이시다! 후손들에게 진실을 알려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찬성7반대0
댓글쓰기


박종현(p****)2016.01.2910:15:14신고 | 삭제몇년 전 Apple의 Steve Jobs가 Stanford 대학 졸업 연설 중에 본인의 인생을 돌아 보면서 Connecting the dots...라는 말을 했는 데... 먹고 살기 힘든 1965년 KIST를 만들 당시 KIST가 대한민국의 산업 혁명에 이렇게 지대한 기여할 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기술 입국의 초석을 세운다는 막연하지만 통치자의 굳은 신념이 이런 기적을 만들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찬성8반대0
댓글쓰기


곽상운(gst****)2016.01.2910:14:07신고 | 삭제1960년대 우리보다 훨씬 잘살던 필리핀 인도네시아 버마 홍콩등은 당시의 로망이었고 한국영화의 주 배경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 나라는 우리보다 형편이 좋았음에도 큰 변화가 없는것은 지도자의 부정부패 대문이다. 박정희대통령은 이런 면에서 역사이래 한반도에서 최대의 업적을 이룬 지도자라 할수 있다. 과학이 밥 먹여주나 라는 비아냥 속에 만들어낸 가치는 참 경탄할 만 하다.
찬성9반대1
댓글쓰기


한상일(h****)2016.01.2910:03:06신고 | 삭제박정희 대통령! 단군이래 최고의 인물, 영웅입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아니었으면 지금의 북한 꼴입니다. 종북, 좌파, 야당 국회의원들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