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자연 & 환경

황조롱이 수컷의 암컷유혹 비법

淸山에 2012. 6. 4. 05:57

 

 

 

 

 

[생태줌인]황조롱이 수컷의 암컷유혹 비법

 

주간경향 928호

 

 

 


황조롱이 수컷이 사냥한 먹이를 암컷에게 주고 구애에 성공해 짝짓기를 하고 있다.

 

 
황조롱이는 우리나라 텃새로 맹금류이며 천연기념물 제 223-8호다.
주로 작은 새와 들쥐를 사냥한다.

 

 


황조롱이 어미가 먹이사냥을 하고 둥지로 돌아와 새끼들에게 주고 있다.

 


황조롱이는 4월 초가 되면 암컷과 수컷이 서로 구애의 소리를 낸다.
수컷은 사냥한 먹이를 가지고 암컷에게 다가가 온갖 구애를 한다.
암컷은 수컷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짝짓기 상대가 되어준다.
 황조롱이들은 짝짓기 후에는 알을 낳고 품을 둥지를 찾는다.
주로 까치둥지를 사용한다. 마음에 드는 까치둥지를 사용하기 위해 둥지의 주인 까치와 한동안 신경전도 벌인다.
 

 

정지비행의 달인 황조롱이가 사냥하기 위해 대지를 굽어보고 있다.

 


둥지를 차지하고 나면 황조롱이 암컷은 둥지에 알을 낳고 알을 품기 시작한다.
수컷은 부지런히 먹이를 사냥해 둥지 속 암컷에게 공급한다.
 

 

다 자란 황조롱이 새끼들이 둥지에서 어미를 기다리지만 어미는 새끼들에게 독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일부러 한동안 돌아오지 않는다.

 


황조롱이 한 쌍은 매년 봄부터 구애와 짝짓기를 거쳐 5월 중순에 새끼들을 부화한다.
부화된 어린 것을 기르는 모성애는 사람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이재흥<생태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