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미끄럼틀.출처=데일리메일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최초의 미끄럼틀 사진들은 역사학자 린든 그로브(Linden Groves)가 보관하던 것이다. 그로브는 미끄럼틀 탄생 90주년을 맞아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그는 “요즘 이런 미끄럼틀이 설치된다면 안전 문제로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윅스티드는 자신이 고안해 낸 미끄럼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1924년 미끄럼틀 카탈로그에 “티크 나무로 만든 미끄럼틀은 광택이 있고 부드러워 옷이 찢어질 염려가 없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윅스티드는 1929년엔 철제와 나무를 이용해 오늘날과 모양이 비슷한 개량형 미끄럼틀을 만들었으며, 맨 끝은 곡선 모양으로 디자인해 속도 조절도 할 수 있게 했다.
찰스 윅스티드
출처=데일리메일
그로부터 5년 후, 미끄럼틀 양옆에는 안전바가 설치됐고 나무 대신 철제로만 제작되기 시작했다. 미끄럼틀 꼭대기에는 작은 공간도 생겼다.
윅스티는 "미끄럼틀은 가장 인기 있는 설치물"이라며 "어린이들은 즐길 수 있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봐서 즐거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