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두보의 시 공부 - 憶昔(억석.옛날을 생각함)

淸山에 2009. 8. 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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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공부

 

憶昔(억석.옛날을 생각함) - 미산 윤의섭

 

 

憶昔開元全盛日 개원의 전성시대를 회상하니
억석개원전성일


小邑猶藏萬家室 작은 읍에도 만호집이 차있고
소읍유장만가실


稻米流脂粟米白 입쌀은 기름지고 좁살은 실하니
도미류지속미백


公私倉廩俱豊實 나라에나 개인이나 곡식이 가득 찼네
공사창름구풍실


九州道路無豺虎 각지의 모든길에 도적데도 없었고
구주도로무시호


遠行不勞吉日出 먼길도 아무때나 떠날수 있었네
원행불로길일출


齊紈魯縞車班班 제의 명주 노의 비단 수레가 떼를 짛고
제환노호차반반


男耕女桑不相失 남자 밭갈고 여자 길쌈일 분수지키네
남경여상불상실

 

宮中聖人奏雲門 궁중의 임금은 운문곡을 연주하고
궁중성인주운문


天下朋友皆膠漆 세간의 선비들은 모두 화합하네
천하붕우개교칠


百餘年間未災變 백년간을 재난과 변란이 일지 않고
백여년간미재변


叔孫禮樂萬何律 예악.율령을 만들어 세상을 순화했네.

숙손예락만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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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元=당 현종의 년호 재위29년간의 전성기
*小邑=작은 도시*猶藏=역시 가득 참 *稻米=벼의 쌀
*流脂=기름지다 *粟米=좁쌀 *倉廩=곡식창고
*俱豊實=모두 풍성이 찼음 *九州=온나라


*豺虎=도적떼(승량이.범) *齊紈=제나라의 명주
*魯縞=노나라의 비단 *車班班=많은 수레 줄지어
*男耕女桑=남자는 밭갈고 여자는 길삼질
*不相失=서로 본분을 잃지 않음 *聖人=임금


*雲門=黃帝氏가 지었다는 춤과노래(舞樂)
*膠漆 =잘 협동함(아교와칠같이 잘 붙음)
*叔孫=한나라대 예악을 제정한 叔孫通.
이를 본더 당현종이 開元通禮를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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豈聞一絹直萬錢 명주 한필 값이 올라 만전이라니
기문일견직만전


有田種穀今流血 곡식 심든 밭이 피흘리는 땅이고
유전종곡금류혈


洛陽宮殿燒焚盡 낙양의 궁전들 불에 타 없어젔네.
낙양궁전소분진


宗廟新除狐兎穴 종묘 뜰 층계 토끼와 여우굴이 있고
종묘신제호토혈


傷心不忍問耆舊 상심하여 차마 노인에게 묻지 못하네.
상심불인문기구


復恐初從亂離說 처음부터 난리얘기 나올가 다시두렵다.
복공초종난리설


小臣魯鈍無所能 소신은 병들어 어리석고 둔하거늘
소신노둔무소능


朝廷記識蒙祿秩 조정에 뽑혀 관직 봉록 받고 있노라
조정기지몽록질


周宣中興望我皇 주나라 선왕처럼 새임금의 중흥 빌며
주선중흥망아황


灑淚江漢身衰疾 늙고 병든 몸 강한에서 눈물 뿌린다.
쇄루강한신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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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萬錢=값아 만전 *有田種穀=곡식을 심던 밭에
*燒焚盡=모두다 타버림 *新除=새로만든 돌층계
*不忍問=차마 물으수 없음 *耆舊=60대노인
*復恐=또한 두렵다 *初從=처음 부터 *小臣=두보


*魯鈍=어리석고 둔함 *記識=이름이 기록됨
*蒙祿秩=관직과 봉록을 받음(工部員外郞)
*周선왕의중흥*望我皇=임금(대동)에게 바람
*灑淚=눈물을 뿌림 *江漢=중국의 금강과 한수

 

764년 대종임금때 성도에서 벼슬하며 짛은것으로
전난으로 피폐해진 사회의 복구가 절실한 마음을
임금에게 기대하며 지난 현종시대의 전성기를
회상하고 있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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