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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공부
湘夫人祠(상부인사) - 미산 윤의섭
肅肅湘妃廟 장엄하고 엄숙한 상부인의 사당
숙숙상비묘
空墻碧水春 봄이 와 빈담 너머로 푸른 물이 출렁인다
공장벽수춘
蟲書玉佩蘚 이끼 낀 옥패에 낡은 글씨 희미하고
충서옥패선
燕舞翠帷塵 먼지 쌓인 푸른 장막에 제비가 날아든다.
연무취유진
晩泊登汀樹 저녁 무렵 모래섬에 올라 나무에 배를 매고
만백등정수
微馨借渚蘋 엷은 향기의 물가 풀을 빌어 상부인께 제사한다
미형차저빈
蒼梧恨不盡 창오의 한이여 끝이 없어라
창오한부진
染淚在叢筠 피눈물을 대나무에 적신 애절한 사랑이어.
염루재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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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湘妃廟=동정호의 珠玉이라는 아름다운 섬 君山이 있고
瀟湘斑竹으로 유명한 娥皇, 女英의 전설이 얽힌 湘妃祠가 있다.
堯가 舜에게 천하를 맡기면서 아황, 여영 두 딸도
함께 시집을 보냈다. 홍수를 다스리려고 장강에 나갔던
순임금이 풍랑에 휩쓸려 동정호에서 변을 당하자 아황, 여영
두 자매가 동정호에 달려가 슬피 울며 뿌린 눈물이 대나무를
얼룩지게 하여 소상반죽이 되었다고 한다.
*蟲書=오래된글씨 *蘚=이끼 *翠帷塵=먼지 싸인 푸른 장막
*晩泊=저녁무렵 머무르다 *登汀=물가에 올라
*微馨=엷은 향기 *借渚蘋=물가의 풀을 빌음
*蒼梧=푸른오동(벽오동) *染淚=물들어 흐른다 *叢筠=대나무
동정호의 아름다움과 상비사에 고사를 회상하는 서사시로
요순임금의 덕치를 찬양하는 내용이 나타나있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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