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두보의 시 공부 - 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中)

淸山에 2009. 8. 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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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공부

 

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中)(위좌승께 올리는글.중) - 미산 윤의섭

 

 

此意竟蕭條 끝내 뜻이 꺾여 외롭고 쓸슬하게
차의경소조


行歌非隱淪 떠돌이 시를 쓰나 은퇴자는 아닙니다
행가비은륜


騎驢三十載 고난의 나귀 타고 떠돌기 오래였오.
기려삼십재


旅食京華春 얻어 먹으며 장안의 봄을 지났지오
여식경화춘


朝扣富兒門 아침에는 부자집 문을 두드리고
조구부아문


暮隨肥馬塵 저녁에는 고관의 말뒤 먼지를 쓰며
모수비마진


殘杯與冷炙 찌꺼기 술잔에 식은 안주 얻어먹고
잔배여냉적


到處潛悲辛 가는 곳마다 슬픔과 아픔에 잠겼지요
도처잠비신


...............................


*竟=결극에 *蕭條=쓸쓸하고 실의에 참 *行歌=더돌며 노래함
*隱淪=은둔함 *騎驢=당나귀탐.가난한자가 탔음
*載=년 30재.오랜기단 *旅食=떠돌며 얻어먹음
*京華=장안 *扣(구)=두드리다 暮隨=저녁에 따라감 *
*殘杯.冷炙=찌거기 잔술.식은 안주조각
*潛悲辛=슬픔과 아픔을 간직함


......................................


主上頃見徵 금상이 선비를 찾는다 하여
주상경견징


欻然欲求伸 후련하게 실력을 펼치고저 하였으나
홀연욕구신


靑冥却垂翅 도리어 푸른 하늘에 날개 꺾이듯
청명각수지


층등無縱鱗 비늘에 힘이 빠저 물속에서 휘청거리니
층등무종린


甚愧丈人厚 어르신의 후대에 심히 부끄럽고
심괴장인후


甚知丈人眞 어르신의 진정에 정말 고맙웠습니다.
심지장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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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主上=玄宗임금 *頃=얼마전
*見徵=부름 받음 *欲求伸=뻗어 나가려 함 *靑冥=푸른하늘
*却=도리어 *垂翅=날개를 늘어트림
*층등=힘을 잃고 맥이 빠저 휘청거림
縱鱗=비늘을 멋대로 놀려 물에서 놀음 *丈人=위제를 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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