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사시(御史詩)
- 이도령 -
(이도령이 전라도 암행어사로 남원에
당도하여 신임 남원부사 변사또의
무모한 학정을 고발하는 詩)
金樽美酒千人血
금존미주천인혈
금술통의 맛좋은 술은 천백성의 피요.
玉盤佳肴萬姓膏
옥반가효만성고
옥쟁반의 좋은 안주 만백성의 기름이로다.
燭淚落時民淚落
촉루락시민루락
촛불이 눈물 흘릴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怨聲高
가성고처원성고
노랫소리 높은 곳 백성의 원성또한 높구나.
옥중시(獄中詩)
- 성춘향 -
(춘향이 신임 남원부사 변사또의 술시중을
거부하다 투옥되어 남원옥중에서 지은 詩)
去歲何時君別妾
거세하시군별첩
지난 해 언제쯤 님과 이별하였나요.
昨已冬節又動秋
작이동절우동추
엊그제 겨울이더니 벌써 또 가을이군요.
狂風半夜雨如雪
광풍반야우여설
거친 바람, 깊은 밤에 찬 비 내리는데
何爲南原獄中囚
하위남원옥중수
어이하여 이몸이 옥중 죄수가 되었나요.
*
'문학 & 예술 > 옛시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보의 시 73수를 연재하고 - 미산 윤의섭 (0) | 2009.08.14 |
---|---|
두보의 시 공부 - 兵車行上(병거행상.출정위한 행군) (0) | 2009.08.14 |
두보의 시 공부 - 寓目(우목.눈에 띠는것들) (0) | 2009.08.14 |
두보의 시 공부 - 同谷縣作歌1(동곡현에서1) (0) | 2009.08.14 |
두보의 시 공부 - 同谷縣作歌2(동곡현에서2) (0) | 2009.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