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나의 이야기

봉숭아 물 들였던 어린 시절 생각에

淸山에 2011. 7. 23. 09:18

 

 

 
 
 
 
어려서 내 작은 소년에
붉은 물 들여다본 적 있어
심성 고운 여님이야 왜 추억이 없을까마는
 
나날이 붉은 매듭이 작아지는 것 보면서
마지막 잎새인 양 가느다란 꼭지는
어느 날 없어져 가버렸었다.
 
 
 
이후 대처 바닥에
나의 삶 터전이 되어져
흘러 흘러 그 세월 몇십 년이 지난 지금
 
귀에 그 슬픈 노랫가락과
붉으은 봉숭아꽃 보면서
까마득하게만 잊혔던
옛 어린 일들이 떠올라
나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느낌 글로 옮겨 놓네.
            
 
             
         
아!
세월아!
같이 했었던
친구들 어디에 잘들 있을까?
                                                               

 
 
지금 내 눈가에
눈물이 글썽일까 두려워
가긴 가야 하는데 발 떨어지지 않고
어이하여 흐르는 이 노래 같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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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화님 블로그에  써 올려 놓은 것 여기 옯겨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