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안 당국은 낙서가 발견되고 나서 범인이 지방으로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3일간 공무(公務) 이외의 인구 이동을 철저히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인을 잡기 위해 평양 사람들은 물론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도 단속하고 검열했다. 이에 27일 오전까지 사흘간 기차표 발매가 금지되고, 평양역과 서평양역, 평양~평성, 평양~원산, 평양~간리(間里) 사이 도로들도 차단된 채 검문검색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분야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기술전문 대학인 평양철도대학은 1959년 설립됐으며, 평양 형제산구역 하당 1동에 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이 대학은 북한이 추진하는 ‘10만 세대 살림집 건설사업’ 인근이라 주변 건물이 대부분 철거된 상태고, 대학 정문 앞을 제외하고는 가로등도 없다. 이에 낙서가 써진 시간은 인적이 적은 심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철도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히는 것 같다”며 “지방도 아닌 수도 평양 한복판에서 이 같은 낙서 사건이 벌어져 ‘피바람’이 불 것 같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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