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PIGS(돼지들)를 따라갈 것인가? 趙甲濟
유럽의 복지국가들이 重病을 앓고 있다. PIGS(돼지들) 국가로 불리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은 지나친 복지 부담으로 財政적자와 나라의 빚이 늘어나 부도 일보 직전까기 갔다. 이들 南유럽국가들은 라틴족이고 舊敎가 성하다. 반면 北유럽 국가군은 건재하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은 복지병을 앓지 않는다. 재정이 건실하고, 실업률이 높지 않다. 국민들이 복지를 악용하는 일도 매우 적다. 이 北유럽국가群은 대체로 게르만족이고 新敎가 성하다. 복지가 건전한 개인주의 위에 서면 성공하지만 게으른 국민들을 기반으로 하면 국민성을 망치고 국가의 생산력을 약화시킨다. 한국은 '돼지들'의 길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생산적 복지'의 한국형 모델을 만들어낼 것인가, 기로에 서 있다.
1. 스칸디나비아 3국이라고 하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만 들어간다. 핀란드가 빠진다. 노르딕 칸추리(Nordic Countries)라고 하면 3국 외에 핀란드,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파로에 섬이 들어간다. 2. 이들 나라를 北歐(북구)라고도 부른다. 인구는 스웨덴이 937만으로 가장 많다. 덴마크 550만, 핀란드 534만, 노르웨이 483만 명이다. 아이슬란드는 약32만 명, 그린란드는 5만6000명, 파로에는 4만9000명이다. 면적은 그린란드가 216만 평방킬로미터로서 호주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그린란드와 파로에는
덴마크 자치령이다. 3. 北歐 4개국의 인구는 모두 2500만 명 정도이다. 종교는 新敎(신교)가 84%이다. 거의 모두가 루터교이다. 가톨릭은 1.25%로서 이슬람(2.58%)보다 적다. 北歐는 1000년경부터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종교개혁 시대에 루터교로 改宗(개종)하였다. 16세기 종교 전쟁 때 스웨덴은 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독일에서 改新敎 세력을 지켜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하느님의 존재를 믿지 않은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4. EU(유럽연합)에 가입한 나라는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이다. 유로를 쓰는 나라는 핀란드뿐이다. NATO에 가입한 나라는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이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는 왕국, 핀란드와 아이슬란드는 공화국이다. 노르웨이가 독립국이 된 것은 1905년, 스웨덴은 1523년, 아이슬란드는 1944년,
덴마크는 10세기경부터, 핀란드는 1917년이다. 5. 北歐모델(Nordic Model)이란 말이 있다. 이 나라들이 개발하여 정착시킨 독특한 사회, 복지, 교육 제도를 말한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혼합형태이다. 개인의 기본권 존중, 평등, 여성의 취업 장려, 경제활동 인구의 最多化(최다화), 貧富(빈부)격차의 최소화, 강력한 사회보장-의료보험-의무교육 제도, 낮은 범죄율, 높은 생활수준, 많은 세금, 높은 고급 문서 해독률, 민주주의의 성숙, 법치주의의 확립, 높은 노조 가입률(80% 이상),
사민당의 장기집권, 公共부문의 지출이 많지만 생산성은 높다. 6. 실업수당이 덴마크는 받던 임금의 90%, 스웨덴은 80%이다. 독일은 60%. 국민총생산중의 세금은 스웨덴이 51%, 핀란드가 43%. 독일은 34%. 덴마크는 국내총생산의 7%, 스웨덴은 6.5%를 교육에 투자한다. 영국은 5.5%. 스웨덴 사람들의 80%는 매년 한 번 이상 직업훈련을 받는다. 유럽 평균의 두 배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국내총생산의 4%를 매년 연구개발 투자에 쓴다. 영국은 2% 이하. 덴마크는 風力발전으로 電力의 25%를 댄다. 경제와 복지 분야의 규제는 立法으로 하지 않고 이해 당사자간의 합의로 한다. 유럽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1위가 덴마크, 4위가 아이슬란드, 5위가 노르웨이, 6위가 핀란드, 7위가 스웨덴이다. 노조의 힘이
세어도 기업 자유도가 높다. 7. 北歐 나라들은 國旗(국기)에 옆으로 누운 십자가를 공통적으로 쓴다. 8. 1인당 資産(자산)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노르웨이이다. 행복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 고급문서 해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 2등은 덴마크, 3등은 노르웨이, 6등은 핀란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 7등은 스웨덴, 12등은 핀란드, 16등은 덴마크. 국가경쟁력 순위는 덴마크가 5등, 스웨덴이 6등, 핀란드가 9등, 노르웨이가 11위. 공무원들의 청렴도는 덴마크가 세계 2위, 스웨덴이 4위, 핀란드가 6위, 노르웨이 11위. 남녀평등 지수는 1위가 아이슬란드, 2위 핀란드, 3위 노르웨이, 4위 스웨덴, 7위 덴마크. 민주주의 성숙도는 1위가 스웨덴, 2위 노르웨이, 3위 아이슬란드, 5위 덴마크, 6위 핀란드이다. 정치, 경제, 교육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北歐 4개국이 10位圈에 든다. 9. 人間愛를 실천한다. 對外 원조를 많이 하고, 入養兒를 많이 받는다. 유엔 등 국제평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덴마크의 지혜: Flexicurity "덴마크의 노동시장 모델인 Flexicurity는 Flexibility(유연성)와 Security(안정성)의 합성어로서 고용의 유연성을 통하여 직업의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뜻이다." 사회복지 국가인 덴마크는 해고가 자유로운 나라이다. 反복지 정책처럼 들리겠지만 해고가 자유로운 덕택으로 再취업률도 높다. 유럽에서 가장 실업률이 낮다. 여기서 나온 단어가 Flexicurity이다. 덴마크의 노동시장 모델인 Flexicurity는 Flexibility(유연성)와 Security(안정성)의 합성어로서 고용의 유연성을 통하여 직업의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뜻이다. 덴마크의 실업률은 2%대로서 10%에 육박하는 西歐 나라들에 비교된다. 납세율은 국민총생산(GDP)의 약49%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남한의 반 정도 되는 國土에 약540만 명이 산다. 겨울이 길다. 그럼에도 모든 조사에서 국민행복도가 세계1등이다. 고용의 신축성과 공무원 사회의 투명성(세계에서 가장 덜 부패한 나라)이 만든 결과라고 한다.
|